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코로나19 극복 위해 교회와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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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코로나19 극복 위해 교회와 소통하겠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5.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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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교회협・한교총 예방해 교계 지도자들과 대화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 및 이경호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 및 이경호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교계 연합단체를 방문해 신임 인사를 전했다.

김 총리는 25일 서울 종로5가에 자리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소강석·이철 목사)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총리는 먼저 교회협 회장 이경호 의장주교 및 총무 이홍정 목사와 만난 자리에서 "빠른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이 일상 회복의 지름길"이라며 "이 경우 종교활동도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종교시민사회와 의례적인 소통이 아닌 진지한 소통을 자주 하셔서 품으신 올바른 뜻들이 국민들 마음에 전달되도록 남은 임기 동안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호 회장(의장주교)은 "국무총리께서 국정을 운영하시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지만 특별히 약자, 주변의 목소리를 경청해주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한교총 대표회장들과 만나 환담을 가졌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한교총 대표회장들과 만나 환담을 가졌다.

이어 한교총을 찾은 김 총리는 “어려울 때 대한민국 공동체의 총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면서 “정치 인생의 마지막에 이런 기회를 주시는 것은 지금껏 받은 기대와 사랑을 국민들의 상처받고 낙담한 마음에 전부 털어 넣으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진지 40년이 다 되어간다”면서 “제대로 된 믿음이 없어서 부끄럽지만 마지막까지 한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주어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어려운 시기에 총리를 세우신 것은 앞으로 보수와 진보를 하나로 아우르는 지도자가 되어서 더 큰 뜻을 이루라는 사명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전하면서 “지금까지 평생 국민 화합을 위해 살아온 것처럼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소외계층과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먼저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목사는 특히 “한국교회가 국가와 총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교회를 위해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회장 이철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총리직을 맡았기 때문에 마음이 짠하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최선을 다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김 총리가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며 “총리의 덕망으로 인해 어려운 코로나 상황이 무사히 끝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정부의 방역 노력에 적극 협력하고 솔선수범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방역과 관련해 개신교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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