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위축됐던 성서 사업 안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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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위축됐던 성서 사업 안정화 전망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5.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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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제135회 정기이사회에서 사장 보고
새 이사장 이정익 목사・부이사장 양병희 목사 선임
대한성서공회 제135회 정기이사회가 25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한성서공회 제135회 정기이사회가 25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크게 위축됐던 국내외 성서 사업이 점차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가 25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제135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한 가운데 보고에 나선 권의현 사장은 “자매 성서공회들과 성서 제작을 위한 협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성서 보급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보고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현장 예배 제한과 비대면 상황 지속으로 인한 국내 성서 보급의 감소, 상당수 해외 성서공회들의 재정 위기 심화, 성서용지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외 운임의 급격한 상승 등의 악재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6개국 미자립성서공회에 기증한 성경은 18만6,948부에 달한다. 특히 한국교회는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을 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억 8천여만 원이 증가한 25억여 원을 헌금했다.

권 사장은 “전 세계 미자립성서공회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성서 보급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디지털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온라인 예배와 선교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회에서 기증하는 성경이 해당 지역에서 교인들의 신앙생활과 선교 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성서공회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10만1,503부가 감소한 15만9,823부의 성경을 국내에서 보급했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은 11만5,054부가 보급됐다. 공회는 올해 하반기에 성경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취리히성경 해설-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신임 교단 대표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황순환 목사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재곤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조성봉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이정현 목사가 인사했다. 이밖에 이정익・김경원・이용호・곽철영・최규완 목사가 찬성회원 대표로 인사했다.

대한성서공회 제135회 정기이사회에서 새롭게 선임된 임원들.
대한성서공회 제135회 정기이사회에서 새롭게 선임된 임원들.

신임 임원으로는 이사장 이정익 목사, 부이사장 양병희 목사, 서기 김순권 목사, 회계 김경원 목사를 선임했다.

또 김호용 상임이사의 재선임과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재개정을 승인했다. 

한편 이날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부평제일감리교회 이천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평생 지키기 힘들었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바울사도는 영성이 깊어질수록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낮춰 ‘죄인 중의 괴수’라고 자신을 소개하기에 이르렀다”며 “우리도 목회 경륜이 더 해갈수록 바울의 삶을 본받아 낮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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