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는 ‘배틀’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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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는 ‘배틀’로 말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5.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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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실용댄스전공 첫 번째 ‘배틀’ 행사 성료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전공 학생들이 지난 14일 열린 댄스배틀 ‘Talent’에 출전해 자신들의 끼를 맘껏 펼쳤다.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전공 학생들이 지난 14일 열린 댄스배틀 ‘Talent’에 출전해 자신들의 끼를 맘껏 펼쳤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실용댄스전공(전공장:최무열 교수) 학생들이 ‘배틀’이라는 특유의 문화를 통해 자신들의 끼를 한껏 발휘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댄스배틀 ‘Talent’에는 총 59명의 실용댄스전공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용댄스전공 문병순(DARKHORSE), 박종걸(J-PAC), 염기현(KEEHYUN), 정성윤(FEELO), 양은진(SAGA)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행사는 ‘스트릿댄스 배틀’과 ‘퍼포먼스 콘테스트’의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배틀 부문은 개인전으로, 단체 퍼포먼스 부문은 온라인 언택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모든 참가자 간의 접촉을 최소화 했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무대 위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로 인해 불편함은 있었지만 경연자들의 열정까지 가릴 수 는 없었다.

4시간이 넘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참가자들은 잠시도 지루할 틈 없이 열띤 경쟁을 선보였다. 배틀 부문 우승은 정예찬(21) 학생이 차지했다. 준우승에 이지수(21), 공동 3위에 서종한(21)과 임규림(21)이 수상했다. 퍼포먼스 부문에선 ‘고민할필요없어’ 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준우승은 ‘모하징’, 3위는 ‘Panty Changgyo’ 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행사 전체 MVP는 1학년 김소연(20) 학생에게 돌아갔다.

 

배틀 우승자에게는 50만원, 준우승 30만원, 3위에 2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각각 주어졌다. 퍼포먼스 부문 우승팀에게는 30만원의 상금과 댄스 프로모션 촬영의 특전이 주어졌고, 준우승팀에 20만원, 3위팀에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행사를 기획한 문병순 교수는 “전국 1위의 실용댄스(실용무용) 대학답게 수준 높은 댄스 배틀 행사였다. 프로 수준의 실력 있는 학생들이 배틀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또 문병순 교수는 “앞으로 실용댄스 전공 학생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장 최무열 교수는 “배틀은 댄서들 특유의 문화”라고 소개하면서 “학교 내에 전공생들 외에도 여러 댄스 동아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으로는 비전공생들을 위한 배틀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예술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캠퍼스 곳곳에서 춤을 추며 끼를 발산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 더 좋겠다”며 “그렇게 되면 학교의 위상도 높아질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백석예술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틀 본선에 진출한 박성민(21), 임규림(21), 서종한(21) 학생은 지난달 댄스 대회에서 각각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비보이로 각종 국제무대에서 활약해 온 문병순 교수 의 지도하에 결성된 B.D.O(백석 댄스 오리지날) 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힙합댄스대회인 ‘2020 힙합 인터내셔널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오는 8월 월드파이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에 신설된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전공은 2021학년도 신입생 전형에서 실용댄스 부문 전국 최다 지원자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기공연, 댄스배틀대회,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한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 힙합댄스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브레이크댄스(비보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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