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청년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근거를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잇따라 나와 청년 목회(사역) 참고가 됐으면 한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9~71세 2,110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1분기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우울’ 평균점수는 5.7점(총점 27점)으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인 2.3점에 비해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목되는 점은 20대와 30대의 우울 위험군(총점 27점 중 10점 이상) 비율은 30.0%, 30.5%로 14.4%인 60대보다 2배 이상 높았다는 것이다. 우울 점수는 20대 여성이 가장 높았고 우울 위험군 비율은 30대 여성이 31.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3월 ‘극단적 생각’을 한 비율은 16.3%로 지난해 4.7%(2020 자살예방백서)보다 3.5배 가량 급증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9.7%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극단적 생각을 한 비율도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는 심리적 지지 제공자로 62.6%가 가족을 꼽았고 직장 동료·친구가 21.3%였다. ‘없다’고 응답한 경우도 9.6%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는 “20, 30대 청년들의 정신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맞춤형 심리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청년들의 현실을 면밀히 살피고 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맞춤형 사역’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