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이 가정의 달을 맞아 미혼모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한교연은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꿈나무’에서 미혼모 돕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교연 여성위원회가 매년 5월에 개최해 온 미혼모 돌봄‧나눔 사업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특히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꿈나무’가 동작구 상도동에서 구로구 오류동으로 이전한 후 가진 첫 번째 행사로 의미가 깊었다.
이날 예배에서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설교에서 성경 속 ‘모세’의 이야기를 통해 미혼모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송 목사는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죽을 위기에서 그 어머니의 믿음으로 물에서 건짐을 받아 장차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지도자가 됐다”며 “하나님이 모세를 죽음에서 살려내사 이스라엘을 구원하려는 원대한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나 또한 그 어머니가 자식을 반드시 살리고 말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꿈나무에서 생활하는 미혼모자가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식을 잘 양육해서 장차 나라와 민족을 위한 큰 인물이 되도록 한국교회가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달식에서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꿈나무 원장 박미자 권사에게 100만원 상당의 기저귀 등 아기용품을 전달했으며, 여성위원장 김옥자 목사는 미혼모자 자립정착을 위한 지원금 10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
꿈나무 원장 박미자 권사는 “매년 한교연이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시고 사랑의 실천을 해주시는 데 대해 감사하다”며 “꿈나무는 미혼모자가 2년 동안 거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립을 위한 취업 상담과 교육 등을 지원하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아기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