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정상화 이후 첫 법인이사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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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정상화 이후 첫 법인이사장 선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5.1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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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이사회 표결 끝에 교갱 소속 김기철 목사 당선

예장 합동총회 안팎에서 관심을 모았던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신대학교 법인이사장에 교회갱신협의회 소속 정읍성광교회 김기철 목사가 선출됐다.

총신대는 지난 2월 약 26개월 만에 교육부 임시이사 체제를 청산했다. 학교 정상화 이후 첫 법인이사장을 맡게 된 김기철 목사는 한동안 흔들렸던 총신대를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감당하게 됐다.

지난 11일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열린 회의에는 법인이사 15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미 지난 4월 말 이사회 정상화 이후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법인이사장 선출을 시도했지만, 선출 방식을 두고 치열한 논란이 벌어져 실패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재차 법인이사장 선출을 위한 자리로, 2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가운데 표결을 거쳐 김기철 목사가 14표 중 8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김기철 목사는 많은 분들의 지도와 기도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 학교 공동체의 협력을 받아서 법인의 정상화, 더 나아가 교단이 설립한 학교로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선임된 훌륭한 이사님들과 함께 전문성을 살린다면, 우리 학교는 얼마든지 훌륭하게 세워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종 표결에는 예장 합동 현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합의 추대 방식을 고수했던 소 목사는 이날 표결이 결정되자 회의장을 떠났다. 소 목사는 이미 지난 6일 합의 추대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자신은 재단이사장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기철 후보에게는 동반 사퇴하고 제3의 후보를 합의 추대하자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법인이사장 선출 소식을 접한 소강석 목사는 자신의 SNS에 입장을 밝혔다.

소 목사는 재단이사장이 되셨으니 총신을 잘 이끌어 가시길 바란다임시이사 체제를 종결하고 정이사 체제를 도입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총회장으로서 마음에 염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역사도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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