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헌혈캠페인 반환점…1,200명 이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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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헌혈캠페인 반환점…1,200명 이상 달성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5.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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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헌혈운동TF, 지난 7일 평가회의서 중간 점검
“교단 차원의 정기적 ‘나눔운동’ 검토 필요” 제안도 나와
생명나눔헌혈TF는 지난 7일 중간평가 회의를 열고 장기적 나눔운동을 논의했다.
생명나눔헌혈TF는 지난 7일 중간평가 회의를 열고 장기적 나눔운동을 논의했다.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는 고난주간이 시작된 지난 3월 29일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거점교회를 중심으로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단 9월 정기총회까지 목표로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는 중이다. 캠페인 시작 약 40일 만에 1,500명 이상이 참여하고 그중 81%에 달하는 1,280여명이 헌혈에 성공했다. 조직적인 헌신으로 단기간에 헌혈 캠페인을 성공시킨 생명나눔헌혈운동TF는 지난 7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교단 헌혈운동 중간 평가회의를 개최하고,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다시 한번 달려가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헌혈하는 성도들 뭉클한 감동”
목회하면서도 총회본부와 헌혈운동이 진행되는 교회 현장을 바쁘게 다니는 ‘생명나눔헌혈TF’ 소속 목회자들은 수고보다 보람이 훨씬 크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헌혈에 참여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번 캠페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보람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본부장 이승수 목사는 “헌혈운동을 위해 전화하면 목사님들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격려해 준다. 교인들도 헌혈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고 참여자가 늘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들도 교인들의 헌혈 결과에 놀랍다고 말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헌혈버스 현장을 지킨 실무자들은 항상 코로나19 때문에 헌혈자 참여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백석총회의 이번 헌혈운동은 매우 귀중한 결실이라고 귀띔해주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공식 통계를 보면 헌혈자는 크게 감소했고, 최근 우리나라 혈액보유량은 전체 3.1일 분에 불과할 정도다. 

헌혈팀 진행위원장 유영삼 목사는 “현재 62개 거점 교회 중 38개 교회에서 헌혈이 진행됐다. 앞으로 참여할 교회는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헌혈증서 기부도 활발하다. 모아진 헌혈증서는 소아암 환우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헌혈팀 박덕수 목사는 “특별히 지방 교회들은 자랑스러운 총회라는 평가들을 많이 해주셨다. 현장에서 학생들이 바늘이 무섭다면서도 자원해서 헌혈하고, 헌혈 자국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어르신 성도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할 때가 여러 번이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중간평가 회의에서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중 나눔운동을 확산시켜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헌혈 열기를 더해가면서 장기적 차원에서 꾸준히 헌혈운동을 교단 차원에서 전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 

“교단 잠재력 확인, 지속 검토”
김강수 목사는 “거점교회들이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총회 차원에서 지역 교회들을 매칭만 시켜주면 일년 이상 더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우리 교단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헌혈에 참여한 교회에서는 다시 한번 교인들과 헌혈운동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곳도 여러 곳”이라고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홍보위원장 장형준 목사는 “헌혈이 막연한 것이었는데, 교회가 여건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이웃을 위해 피를 나누어주는 교인들이 많았다. 특히 성도들은 보혈의 피와 연결하면서 헌혈의 의미를 더 발견하고 있다”며 “헌혈운동을 연례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행정위원장 이선대 목사는 “사실 코로나 시국에 헌혈운동에 대해 염려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선배 목회자들이 모범을 보이고 참여 교회가 늘면서 헌혈이 특별한 일이기보다 일상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규모가 있는 교회들은 더 적극적으로 헌혈운동을 펼치자는 제안들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수 목사는 “혈액을 나누려면 꾸준한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 교단에서 이번에 노하우가 생긴 만큼 장기적인 대안을 고민하면 될 것”이라며 “교단에서 잘 연계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교회들은 얼마든지 자체적으로 헌혈을 활성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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