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하우스 '임대'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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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하우스 '임대'로 가닥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5.1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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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임시 실행위 개최…"업체 선정중"
기장총회가 지난 6일 충북 청주시 성동교회에서 제105-1차 임시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기장총회가 지난 6일 충북 청주시 성동교회에서 제105-1차 임시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이건희 목사)가 교단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를 매각하지 않는 대신 외부 업체에 임대를 주고 소유권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장총회는 지난 6일 충북 청주시 성동교회에서 제105-1차 임시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장총회는 그동안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매각을 놓고 논의를 거듭해왔다. 수년째 매각과 취소 결정을 반복해오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재산을 지키자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주무부서인 유지재단이사회의 보고가 이뤄졌다. 유지재단 이사장 육순종 목사는 임대를 주기 위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현재 상황을 밝히며 업체를 직접 방문하고 개보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지 철저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육 목사는 특히 실행위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현 상황에서는 차선책으로서 임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하우스는 지난 2014년까지 기장총회 본부로 사용됐다. 총회본부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옮긴 이후 2015년부터 외부업체를 통한 임대 운영이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위탁운영을 맡은 업체가 리모델링 공사 도중에 자금부족으로 도산했고, 파행이 계속됐다. 이미 노후화가 심각했던 아카데미하우스는 공사가 중단된 채 5년 가까이 방치됐고, 향후 리모델링 비용이 약 60억에서 1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임시실행위에서 실행위원들은 아카데미하우스가 총회의 중요한 재산인만큼 신중하고 철저하게 임대를 진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총회유지재단이사회의 보고를 원안대로 받았다. 기장총회는 개보수 비용을 총회가 부담할지, 임대 업체가 부담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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