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부흥의 역사,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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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부흥의 역사,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가능하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5.0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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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 특집 // CTS 한국교회를 논하다 (5) “다음세대 맞춤선교, 리부트하라”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저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 다음세대들이 우리나라 출산율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를 회복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이다. 

CTS 기독교텔레비전(회장:감경철) ‘한국교회를 論하다’에서는 한국교회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개혁주의생명신학’에서 찾고자 연속특집 생방송이 진행됐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신학은 학문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라고 밝히면서, 2003년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처음 주창한 개혁주의 신앙의 회복과 실천운동이다. 

본지는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생방송 ‘한국교회를 論하다’를 지상중계하면서, 한국교회가 나갈 방향을 다시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 지난 4월 9일 다섯 번째 생방송에서는 “다음세대 맞춤선교, 리부트하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다룬 특집 생방송 CTS ‘한국교회를 論하다’ 다섯 번째 시간, 양병희 목사, 박찬호 교수, 이경직 교수, 최새롬 목사(오른쪽부터)가 토론하고 있다.

“다음세대는 꿈과 희망”, 그럼 우리는?
이번 방송에서는 개혁주의생명신학과 7대 실천운동 관점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백석대 박찬호 교수가 사회를 보고 패널에는 영안장로교회 양병희 목사, 백석대학교 이경직 교수,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최새롬 목사가 함께했다. 

다음세대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우선 현재 한국교회 현실이 어떠한지 진단부터 해보았다.

양병희 목사는 “다음세대는 꿈과 생명,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미닭이 달걀을 잘 품어 생명의 병아리가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10대가 꿈을 꾸고 20대가 꿈을 준비해서 30대에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팎의 현실이 녹록치 않음을 지적했다. 

양 목사는 “사사시대와 같이 영적으로 어두운 환경 속에서 다음세대 중독문제, 특히 잘못된 성문화로 인한 동성애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는 다음세대들이 예배에 대한 사모함을 잃어가면서 장년들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새롬 목사는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 내 다음세대 위기를 설명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학령인구는 892만명에서 2025년에는 708만명으로 10년 만에 184만명이나 감소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감소 추세는 더 심각하다. 

최 목사는 “통합 교단 교세통계에서 2010년 18만8천여명이던 청소년부가 2019년에는 11만5천여명으로 무려 7만 3천여명이나 감소했다”면서 “타종교와 이단들은 제도를 활용해 적극 대처하고 있지만 한국교회 차원의 다음세대 위기 대응은 부족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위기는 기회, 다음세대 예배 회복해야”

그렇다면 한국교회 다음세대 교육과 양육시스템이 지향해야 할 바는 무엇일까.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국교회의 고민은 더욱 깊다. 
이경직 교수는 “초대교회 당시 박해 때문에 성도들이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복음을 전파했던 것처럼 얼마든지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교회와 다음세대 교육에 큰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 나갈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예전에는 학교에 모든 교육을 맡겼던 것처럼 부모들이 교회에 아이들을 보냈지만,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면서 가정에서 부모가 신앙교육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며 “이전보다 교회와 가정이 더욱 협력해 신앙교육을 지켜야 한다. 가정에서 예배를 살릴 수 있도록 교회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에서 예배를 세우고 있는 최새롬 목사는 “신앙교육을 위해 다음세대와 접점을 찾기 어려운 때일수록 학교 현장으로 가야 한다.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중 영적생명운동이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이다. 지역교회를 통해 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것이 영적생명운동이다”며 “현재 80여곳 중고등학교에서 예배와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사역을 소개했다. 

양병희 목사는 “2천년 동안 흩어졌던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독립할 수 있었던 것은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가르쳤던 쉐마교육 때문”이라며 “영안교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각 가정을 강한 목장 구조로 바꾸었다. 가정 안에서 말씀을 나누고 서로 회개하고 용서하면서 가족공동체가 회복되고 신앙과 사랑의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변화를 언급했다. 

다음세대 문제, 교회가 적극 다가가야
우리 사회에 조만간 닥칠 인구절벽 시대도 큰 위기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교회 차원에서도 대처가 필요하다. 양병희 목사는 출산율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영안교회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지원정책 사례를 언급하면서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영안교회가 다음세대에게 다가가는 사역은 적극적이었다. 양병희 목사는 “41년 목회를 하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운동은 이론이 아니라 본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청년희망펀드, 다음세대를 위한 1004운동, 통일을 준비하는 통일기금을 적립하고 있다”고 사역을 소개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들이 창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교인 중 전문가 10여명과 외부전문가들이 심사해 자금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성공 실패를 묻지 하고 자금을 회수하지 않은 가운데 잘 일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1004운동’은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음세대 선교와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100억 기금을 목표로 모금이 진행 중이다. 매월 첫날 교인들이 드린 헌금을 17년째 모아 다음세대를 위한 통일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경직 교수는 “저출산 때문에 교회가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것이라 아니라 교회교육에서 양질의 집중적인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사도바울이 헬라인과 유대인에게 각기 다른 문화적 접근을 했던 것처럼 다음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문화와 언어로 다가가야 한다.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위한 전략에 앞서 전력을 다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세대 부흥, 교회가 함께 노력하자
다음세대 위기는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사회 문화적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교회가 제대로 다음세대와 소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새롬 목사는 이유는 여럿일 수 있지만, 다음세대를 위한 복음 전파는 지금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지역교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학교 안에 예배를 세우면 점심시간이나 동아리 시간에 아이들을 직접 만나 복음을 전하고 자연스럽게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교회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경험을 나눴다.

백석대 신대원을 졸업한 최 목사는 “신학교에서 배웠던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중고등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다”면서 “학교 내 종교교육이 어려워진 현실이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를 통해서 얼마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직 교수는 “백석학원이 1997년 인성개발원을 만든 후 복지 사각지대 아이들을 매년 여름과 겨울 초청해 백석쿰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이 때 아이들이 꿈을 갖게 되고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된다”며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대학생들도 캠프에서 아이들을 섬기며 예수를 믿게 되는 역사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 시대를 겪은 교회는 앞으로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준비해야 한다. 기독교 성경관에 입각한 전문가를 육성하고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면서 “백석대 신대원은 ‘예배와 미디어’를 필수과목으로 개설하고 있고, 문화예술대학원에 기독교 문화 콘텐츠 전공을 한국 최초로 개설했다”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과감한 변화를 요청했다. 

양병희 목사는 “문화콘텐츠 제작은 대형교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느 교회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면서 “내 교회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같이 살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혁주의생명신학과 7대 실천운동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들불처럼 번져나간다면 초대교회와 같은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다음세대 안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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