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복음화에 교단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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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복음화에 교단 힘 모은다
  • 승인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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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 도착한 합동정통 부흥사회 임원들은 도착 이튿날인 5월 15일 마닐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여자교도소를 방문했다. 비교적 자유스러운 분위기 가운데 예배당에 모인 여자 수감자들은 신나는 찬양에 이어 장학순목사의 설교를 홍운목사의 통역을 통해 들으며 은혜를 받는 모습이었다.

16일은 화산으로 폐허가 된 앙겔리시티 아이타 산족을 방문하여 현지선교사들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을 가졌으며, 저녁엔 사랑의한인교회에서 조성철목사가 저녁집회를 인도했다.

이번 방문의 절정은 17일에 있은 아이타성문교회 현판식. 앙겔리시티에 위치한 현지 원주민을 위한 아이타성문교회는 현지 시장이 지주로부터 2백50여평의 땅을 기증받아 한국측에 다시 기증하는 형식으로 학교와 교회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줄 것을 요청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정영근목사가 시무하는 성문교회가 건축을, 장학순목사가 시무하는 화평교회가 학교 비품을 담당키로 함으로써 구영화목사 설교로 현판예배를 갖고 22일 50여명의 현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예배를 드렸다.

아이타성문교회는 한국의 성문교회가 운영을 맡아 지원하면서 원주민 복음화에 힘쓰고 있는 흰돌선교센터(홍운목사)가 관리하기로 했다.1i 18일엔 필리핀 지부를 두고 있는 흰돌선교센터에서 열린 철야집회를 정영근목사가 인도했다. 22일엔 아이타성문교회 기공예배와 함께 갈보리교회를 방문해 갈보리교단 총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설교를 했으며, 23일엔 앙겔리시티와 같은 화산지역인 이라라노를 방문, 성문교회의 지원으로 이라라노성문교회 기공예배를 드렸다. 3백여평에 건립될 이라라노교회는 유치원을 같이 운영키로 함으로써 현지인 선교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흥사회 회장 자격으로 이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정영근목사(성문교회)는 “필리핀에 많은 선교사들이 나가있지만 원주민들이 사는 지역은 아직도 교회가 없는 곳이 너무 많아 안타까웠는데 뜻하지 않은 시장의 도움으로 현지 땅을 기증받아 교회를 건축하게 됨에 감사할 뿐”이라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총회 차원에서 또는 교회 차원에서 원주민 복음화를 위한 교회건축과 선교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방문을 주관한 부흥사회 사무총장 조성철목사는 “부흥사회가 그동안은 각종 연합집회를 통해 국내 복음화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세계복음화 를 위해 필리핀 선교지를 방문했다”면서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한국의 교회들이 계속적인 기도와 함께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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