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떻게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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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떻게 사는가?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4.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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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실 때 식물이든 동물이든 생존의 법칙을 주셔서, 이 세상 모든 만물들은 나름대로 사는 방법이 있다. 새는 하늘을 날고, 짐승은 땅에서 뛰며 산다. 물고기는 물속에서 살고, 나무는 흙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

그러면 인간은 어떻게 사는가? 땅을 밟고 살지만, 하늘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희랍사람들은 인간을 ‘안드로포스’, 위를 바라보는 존재라고 했다. 위를 바라본다는 말은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볼 때, 지혜가 생기고, 영혼이 맑아지고, 마음에 평화가 임한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영적 교통을 하며, 만물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특권을 누린다(창 1:28). 이런 축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은혜요, 하나님의 뜻이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면 믿음 안에 살면서도, 때 아닌 고난과 시련을 당할 때도 있고, 실패를 만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만날 때도 있다. 신앙생활을 잘한다고 고난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잘 되는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과정’만 보면 이해할 수 없고, 낙심하기 쉽다. 그러나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결과’까지 봐야 한다.
요셉을 보라. 요셉의 과정은 파란만장하다. 형들의 미움을 사 애굽에  팔려가고, 유혹을 뿌리친 것이 오히려 감옥에 갇히게 된다. 과정만 보면 요셉은 절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숨은 손길은 감옥을 통해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는 지름길로 인도하시고, 민족을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셨다.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한다.

지금 고난이 있다고 원망이나 낙심하지 말라. 마귀에게 속는 것이다. 마귀는 어떻게든지 원망과 불평을 통해서, 성도의 신앙과 삶을 공격한다. 성도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뜻을 믿어야 한다(롬 8:28).

요즘 신문이나 TV뉴스를 접할 때, 미래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세대를 향한 걱정이 앞선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때로는 거룩한 분노도 치민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환경이나 조건을 뛰어넘어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손을 바라보며 ‘주 안에서’ 평안함과 기쁨을 누리자. 이것이 성도가 사는 법이다.

우리의 목자장 되시는 주님이 나타나시는 그 날에, 우리에게 면류관을 주시고, 풍성한 은혜로 축복해주시길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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