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거울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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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거울을 보라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4.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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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왜 거울을 보는가? 자기 모습을 보기 위해서이다. 역사는 거울과 같다. 역사의 거울을 통해 현재를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역사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이다. 우리는 한 시대 역사의 주인공들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역사의 거울을 통해,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반복된 실패를 막아야 한다. 존경받던 훌륭한 인물들이, 역사의 소리를 민감하게 듣지 않다가, 부끄러운 모습으로 사라져버리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역사의 소리는 국민의 소리요, 시민의 소리요, 내 나라 내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리다. 정치인은 국민의 소리를, 교육인은 학생들의 소리를, 사업가는 근로자의 소리를, 공무원은 시민들의 소리를, 종교인은 소외된 영혼들의 소리를 바로 들어야, 건강하고 밝은 사회가 된다.

그런데 요즘 나라가 이상하다. 반도체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경쟁이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데 무전략에 정부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칼럼을 보면서 나라가 왜 이런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통치자의 메시지에 이해할 수 없다. 미국의 반응은 “이러려고 6.25때 피를 흘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가 맞는가? 정체성의 혼란이 온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안타깝다.

성경에도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하는 북이스라엘 7대왕 아합이 역사의 거울을 바로 보지 못하고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 역사가 있다(왕상 22:34-38). 아합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죄를 가볍게 여기고, 이방여인 이세벨을 아내로 선택하면서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을 정치들러리로 세웠다. 가족사의 불행을 넘어 3년 6개월 하늘이 닫히는 민족적인 재앙을 초래하였다.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 애먼 백성들이 고난을 당하고, 그 시대가 어두워졌다.

교회든, 나라든, 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지도자들이 되길 기도해야 한다. 성경에는 우연이 없다. 섭리라고 말한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눈과 손’을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이것이 개혁주의자들이 외친 코람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다.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성경을 통한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지고 역사의 거울을 통해 우리 시대와 다음세대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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