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도를 끝으로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 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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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기도를 끝으로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 해단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4.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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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새에덴교회에서 해단식…72페이지 보고서 발간
‘긍정 평가’ 이어졌지만 더 좋은 예배 위한 쓴 소리도 담겨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지난 4월 4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지난 4월 4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1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지난 15일 새에덴교회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은 변창배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의 사회로 정성엽 목사(예장 합신 총무)의 경과보고,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의 감사인사가 이어졌다. 소감발표에 나선 예배위원장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 사무총장)한국교회부활절 연합예배는 명실 공히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갖는다“70여 주요 교단이 참여하고, 교계에 대표되는 연합기관들이 진보보수를 떠나 참여하고, 무엇보다 총회장들이 순서를 맡았다. 대통령의 축하와, 연합기관 대표회장들의 축하순서로 연합정신을 잘 살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또 비대면이라는 한계 속에 생방송에 의존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린 방역문제에 부합하여, 차후 문제없이 진행하여야 하는 부담감은 많은 한계도 있었지만 모든 분야에서 상호 업무협력과 참여로 한건의 사건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재보선 시기에 후보자들이 1부 예배를 끝까지 참석하도록 한 것은 잘하였으나, 일반 언론들의 집중취재로 어수선한 분위이가 된 점이 아쉽다고 여운을 남겼다.

참석자들은 부활절연합예배를 은혜 중에 마치게 하심에 감사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도록 한국교회가 안전한 예배가 이뤄지게 하시고, 성경적 가치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기도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의 해단선언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72 페이지 분량의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예배 준비과정 보고와 결과보고가 담겼는데, 재정(헌금) 관련 보고는 빠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배 참석자는 약 647명이었다. 교단 가운데는 예장 합동이 가장 많은 39명 참석했고, 예장 통합이 18, 예장 백석이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내빈 참석자의 경우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과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32명 참석했다.

보고서에는 각 위원장들의 평가서도 담겼다. 동윈위원장 김명찬 목사는 “68개 교단이 연합하는 부활절연합예배임에도 불구하고 준비모임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거나 동원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교단(총회)에 참석을 요청하도록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위원회 조강신 목사는 예배다운 예배를 위하여 예배시간에는 정치인을 소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는데, 그 결정이 지켜지지 않고 예배시간에 정치인을 소개한 것은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적었다. 홍보위원장 이승진 목사는 행사로 마치지 말고 행사가 은혜가 되고 감동을 주는 준비였으면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소강석 목사가 한국교회 연합기관, 하나 될 수 없을까?’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설교에서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한국교회 생태계 보호와 공적 사역의 미래를 위해 새판짜기를 하고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며 다시 하나 되어 큰틀 공동체를 이루고 큰 숲을 이루는 연합기관이 돼야 한다. 어쩌면 이 일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우리가 이루어야 할 마지막 기회요 시대적 소명일 것이다. 우리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영적인 혜안의 눈을 뜨고 본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블루 시그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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