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북한 복음화 위해 1만2,500개 교회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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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북한 복음화 위해 1만2,500개 교회 세워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4.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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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교회 이철신 원로목사, ‘북한교회 세우기’ 제시
통일 후 10년간 5천 교회 설립, “골든타임 사수해야”

향후 통일시대의 북한 교회 회복을 위해서는 무너진 3,000개를 재건하는 것은 물론, 북한 주민들의 정신을 복음으로 대체하기 위해 9,500개 교회가 새롭게 개척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영락교회 이철신 원로목사는 지난 1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북한교회세우기 세미나’ 주제발제에서 “북한 동포들의 정신을 새롭게 할 능력은 오직 복음 이외에 없다는 신앙적 기초 위에 북한 교회 세우는 작업이 철저하고 구체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며 “북한 주민 2,000명 당 100명 성도가 있는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이철신 원로목사는 1만2,500개 교회를 북한 땅에 세우기 위한 마스터 플랜도 제안했다. 

그는 “통일 전 한국교회와 한인 교회는 교회 위치와 규모를 감안해 담당 교회와 사역자를 파송할 준비를 하고, 27개 도시에 선교센터와 교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약정해야 한다”며 “통일 후에는 27개 도시 선교센터를 중심으로 북한 동포 현지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통일 후 10년 동안 5천개 교회를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우선적으로 세워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또 “통일 후 20년 안에 4천여개 교회, 30년 안에 3천 여개 교회가 세워져야 하며, 교회 간격이 최소 500미터 이상 되어야 한다”는 기준까지 제시하면서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철신 목사는 유학시절부터 북한 선교에 대해 연구했으며, 영락교회를 담임하는 20년 동안 다양한 북한 사역을 전개했다. 은퇴 후에는 민통선 내 기도처를 마련해 일주일에 3~4일은 북한 땅을 바라보며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숭실대 하충엽 교수는 논찬에서 “복음 통일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세우는 점을 제시한 점에 동의하며, 구체적인 수치를 포함해 북한 교회 세우기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교회를 세우기 위한 북한 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진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과제를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는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하충엽 교수)가 주최하고 통일소망선교회(대표:이빌림 목사), 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김권능 목사)가 공동주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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