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철학회(회장:최태연, 이하 한기철)가 부활절을 맞아 지난 3일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에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기철은 이 자리에서 ‘누가복음 3장 9~14절’을 언급하며 ‘권력을 남용하는 죄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부당하게 민주 정부를 전복하고 국가 권력을 찬탈한 미얀마 군부를 반대한다”며 “미얀마 군부는 국민의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시위하는 시민들, 특히 젊은 청년 학생들을 폭행하고 총탄으로 살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군부의 잔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쿠데타를 거부하고 죽음을 무릅쓴 불굴의 결의로 시위하고 있는 시민들의 아픔과 분노를 함께 느끼며 그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과 행동은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철은 특히 “한국에서와 같이 미얀마에서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진정한 민주주의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며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 한국 크리스천들이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 세력을 향해 “즉시 폭압을 중지하고 시민정부에게 권력을 이양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미얀마 군대와경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즉시 병영과 경찰서로 돌아가 민주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로 달아가라”고 요청했다.
한기철은 끝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에 더욱 강력하게 미얀마 민주화를 지자하고 미얀마 군부를 제재 하는데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쿠데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유엔 결의에 따라 미얀마에 유엔평화군을 파견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