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포기 않고… “부르신 사명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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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포기 않고… “부르신 사명 향해 간다”
  • 안성=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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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교육국, ‘2021년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 실시
실시간 온라인으로 내실있게 …안성시도 방역 인정
교육국은 지난 22~25일 경기도 안성명성수양관에서 2021년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방역을 위해 현장 참석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다.
백석총회 교육국은 지난 22~25일 경기도 안성명성수양관에서 2021년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방역을 위해 현장 참석인원을 50명으로 제한했다.

코로나19 여파가 한해 넘도록 지속되고 있지만, 교단을 이끌어갈 미래 사역자를 배출하기 위한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은 올해도 전통을 이어갔다. 

방역 안전을 위해 지난해 두 차례 연기했던 교육은 올해는 예년과 같이 3월에 열릴 수 있었다. 교육국은 강도사 합격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애쓰면서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 그동안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노하우가 쌓인 것도 원활한 교육이 가능하게 되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 23일 ‘죽을 것도 각오하는 시대적 소명’을 주제로 연수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안성 명성수양관에는 강도사고시 합격자들이 강사들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 새라 집중하고 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방역을 위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합격자들은 온라인 실시간 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연수교육에 동참했다. 

예장 백석총회 교육국은 방역을 위해 현장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합격생들도 실시간으로 강의에 임하면서 열심이었다. 현장에서 교육국원과 방송팀은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교육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교육국장 유영삼 목사
교육국장 유영삼 목사

교육국장 유영삼 목사(사진)는 “교육국원 모두 철저하게 방역을 실시해야겠다는 각오로 꼼꼼하게 준비했다. 또 실제 목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해주었다. 

현장 교육에 참여하려면 교육생뿐 아니라 강사, 교육국원들까지 코로나19 PCR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야만 했다. 교육 일정이 진행되는 전후에 수차례 현장 방역을 실시했다. 교육이 진행되는 강당 입구에는 전신 방역 장비도 설치했다. 

연수생들에게 1인 1실을 배정했으며, 좌석 거리두기와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에도 철저했다. 식당 좌석도 한명이 한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최근 경기도 안성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비상이 걸렸던 만큼, 시 당국도 이번 강도사 교육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교육이 실시되기 전날부터 공무원들이 방문해 현장을 세세하게 점검했다. 공무원들은 다음날에도 참석해 현장을 방문해 실제 교육 중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올해도 교육국은 목회 일선의 좋은 강사들을 섭외해 강도사고시 합격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예년보다 강의 개수를 10여개 정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강의가 많은 것도 좋지만, 올해는 강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계획한 것이다. 쉬는 시간도 10분을 더 배정해 충분히 강도사 합격자들이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총회 서기 이진해 목사는 ‘목회자의 영성과 자기관리’에 대해 강의하면서, “목회자로서 영성과 시간뿐 아니라 건강, 물질, 인격까지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새벽기도회와 저녁 영성집회에서는 말씀과 기도로 영력을 더하는 시간이었으며, 오전과 오후 특강 시간에는 실질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현장 목회자들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올해는 CBS 장주희 아나운서를 초청해 목회자들의 스피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운 점도 눈길을 끌었다.  

경동노회 김혜령 전도사는 “새로운 사역지를 찾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정 중에 이번 교육에서 들은 목사님들의 강의는 제가 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라는 본질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남중앙노회 서동열 전도사는 “실제 사역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들, 또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의들이 정말 좋았다”며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는 강도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나눴다. 

한편,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은 교단 법에 따라 봄 노회에서 강도사 인허를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강도사 인허를 받아야 목사안수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은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연수를 마친 합격자들은 오는 9월 정기총회에 정식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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