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본산지 스코틀랜드에서 다시 교회를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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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본산지 스코틀랜드에서 다시 교회를 세웁니다
  • 김위식 선교사
  • 승인 2021.03.3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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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서 날아온 편지, 선교지는 지금 (6) 스코틀랜드 김위식·김영란 선교사

스코틀랜드는 수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한 피의 땅입니다. 신앙 때문에 화형당한 종교개혁자 패트릭 해밀턴과 조지 위샤트의 영향을 받은 존 낙스의 사역을 통해 장로교 형태의 개혁교회가 세워졌습니다. 18~19세기 시작된 기도모임으로 인해 여러 지역과 섬에서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스코틀랜드는 영적으로 매우 쇠퇴하고 있습니다. 장로교 신학의 본산지인 스코틀랜드에서 성경학교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하면 대부분 의아해합니다. 이전에는 어린 자녀와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 99%가 미션스쿨이었지만 이제 0.1%만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한때 모든 학교가 채플을 드리던 스코틀랜드 땅에서 크리스천 스쿨이 멸종되고 있습니다.

각 고등학교 하이스쿨에서는 종교다원주의 교육을 오래 전부터 가르치고 있으며 말씀과 함께한 채플이란 이름은 오래 전 사라졌습니다. 최근엔 스코틀랜드 장로교단 총회에서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동성혼을 용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40~50년 전부터 스코틀랜드 교회들이 술집과 극장, 디스코장, 레스토랑 등으로 팔려 넘어가고 있습니다. 장로교교회는 특별한 교회를 제외하고 절반 이상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마 앞으로는 지역 정부에서 문화재 보존을 위한 박물관으로 넘겨야 하는 예배당을 제외하고 거의 사라질 것이라 전망됩니다. 지금 스코틀랜드의 복음화율은 3% 정도입니다. 이제 스코틀랜드가 선교지가 되고 만 것입니다.

저는 1997년 스코틀랜드로 와서 술집으로 바뀐 교회를 다시 세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갈 때는 스코틀랜드가 왜 선교지냐, 유학가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모습은 전 세계 교회를 위해 헌신하다 돌아가시기 직전의 부모님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술집을 교회로 바꾼 홀리그라운드 커뮤니티에는 노인과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나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 순수 성경만 가르치는 성경학교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성경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칩니다.

스코틀랜드 땅에 다음 세대를 이어갈 신학교와 미션스쿨이 다시 회복되고 마약과 동성애, 다원주의에 물들고있는 학교가 복음으로 치유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1910년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던 뜨거운 선교 영성이 깨어나 다시 전 세계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스코틀랜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백석총회세계선교회 후원계좌 : 국민은행 782701-04-017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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