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기 전 충분한 수면과 식사도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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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기 전 충분한 수면과 식사도 꼭 하세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3.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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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헌혈 캠페인 박차…헌혈 주의사항 반드시 숙지해야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헌혈운동이 교단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선한 마음으로 헌혈을 하려고 해도 문진을 하는 과정에서 헌혈에 합당한 몸 상태가 되지 않아 탈락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새벽기도를 드리느라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한 A 목사, 아침 식사를 거르고 나온 B 목사, 감기 기운이 있어 진통제 한 알을 먹었던 C 목사 등 문진 과정에서 탈락하는 일이 많았다. 생명을 살리는 헌혈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먼저 필요한 사항을 숙지하고 컨디션을 조절한 뒤 헌혈에 임하는 것이 어떨까.

지난 29일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사랑나눔운동으로 진행한 헌혈캠페인에서 홍보를 맡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리자는 “헌혈을 하고 싶어도 20~30%가 문진 과정에서 탈락한다”면서 “헌혈을 하기 위해선 가급적 아침 식사를 하고 5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에 취한 뒤 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헌혈을 희망하는 목회자와 성도는 2주 정도 전부터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처음 헌혈을 하려면 문진표를 작성한 뒤 헌혈이 가능한 몸 상태인지 파악하기 위해 헌혈 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몸무게, 헤모글로빈 수치 및 혈압, 맥박, 체온을 측정한다. 나이는 만 16세부터 만 69세까지 가능하지만, 65세 이상 헌혈자의 경우 만 60세에서 65세 사이에 헌혈의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어야 헌혈할 수 있다.

남자는 몸무게는 50kg 이상인 경우, 여자는 45kg 이상이어야 한다. 혈압은 수축기 90~179, 이완기 100 미만이면 가능하며 체온은 37.5도 이하여야 한다. 해외 어느 지역이든 외국을 여행한 경우에는 1개월 이상 경과해야 한다. 전혈 헌혈은 8주가 지나야 하며, 성분헌혈은 14일이 지나야 헌혈이 가능하다.

항생제를 먹은 경우엔 일주일이 지나야 하며, 감기치료 목적의 항생제는 3일이 지나야 헌혈을 할 수 있다. 혈압이 높은 경우 고혈압약을 먹더라도 관리가 되는 경우면 헌혈이 가능하다. 이외 필요한 사항으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은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참여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카드로 된 실물 신분증을 가지고 와야 한다.

헌혈 이후의 몸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헌혈 당일의 경우 음주나 흡연을 피해야 하며 등산이나 과격한 운동, 사우나, 찜질방, 탕 목욕 등은 피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자신의 건강을 미리 파악하고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날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해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 헌혈 후 14일 이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혈액원으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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