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기본소득운동은 성경적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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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기본소득운동은 성경적 운동이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3.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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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총회, 농민기본소득 100만인 서명 운동 전개
이건희 목사
이건희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이건희 목사, 사진)가 농민기본소득운동을 전개한다. 

기장 총회장 이건희 목사는 지난 15일 목회서신에서 “농민기본소득운동은 성서가 말씀하는 방향이다. 희년 사상과 맞닿아 있는 하나님 나라 운동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며 “농민기본소득 실현은 땅과 물, 자연이 살아 숨쉬는 농촌으로 만들고,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전환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의 농촌은 무너질 대로 무너져 있고, 주님의 보혈로 세워진 ‘농촌교회’도 현재 지칠 대로 지쳐 있다”며 “농촌이 무너지면 도시도 안전할 수 없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먹거리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후와 지구 생태의 위기는 단순히 폭염과 가뭄, 태풍과 홍수를 넘어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적, 국제적 갈등과 전쟁의 원인으로 언제든지 치달릴 수 있다”며 “더욱이 정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현재 식량자급률이 25%도 채 되지 않는다. 언제든지 식량 노예와 식민지가 될 수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식량안보를 이루기 위해서, 그리고 기후와 지구 생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농촌을 지키고 살려야 한다는데 모두가 동의 하시리라 믿는다. 우리는 그 희망을 ‘농민기본소득’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끝으로 기장 교회 성도들을 향해 “농민기본소득을 위한 서명운동과 기도 운동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성서와 우리 기장 교단의 교회를 통해서 정의를 세우고 억압받는 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기장 총회는 이날 전국 노회에 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총회장 서신과 함께 서명지가 함께 담겼다.

한편 농민기본소득법은 지난 회기에 국회 법제실을 통과하여 지난 25일에는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농어촌 주민에게 정부 차원의 기본수당 지급을 위한 ‘농어촌 주민 기본수당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어촌 주민 기본수당 제정안’에는 기후 위기 및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기본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농어촌에 사회경제적 활력을 제공하고 농어민의 소득안정과 지역화폐로 인한 지역 경제 순환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을 방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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