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 400CC 헌혈의 기적에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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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 400CC 헌혈의 기적에 동참해 주세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3.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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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귐과 섬김’, 지난 18일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기자간담회

헌혈캠페인 6,835명 참여… “고난주간 맞아 더 많은 교회 함께하길”
15개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나눔과 섬김'이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헌혈캠페인에 동참을 요청했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운데)가 캠페인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를 모아온 15개 교회 목회자들이 이번에는 심각한 혈액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헌혈캠페인,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목회자들의 모임 사귐과 섬김’((공동대표 유기성 이규현 주승중 목사)이 지난해 연말 성탄절부터 시작해 부활주일까지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6,835명이 신청해, 실제 헌혈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된 인원만 4,750명에 달한다.

교회마다 대면 예배 제한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교인들이 헌혈에 동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사귐과섬김은 지난 18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맞아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에 동참해 인류의 구원을 위해 피 흘리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나눔을 본받고 실천하자고 호소했다.

이번 헌혈캠페인은 지난해 11월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람들이 헌혈을 꺼리면서 국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2006년부터 이어온 헌혈캠페인을 제안했고, 목회자들이 모두 공감해 지금까지 진행될 수 있었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는 코로나19 가운데 많은 교회들이 소금과 빛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일부 교회의 안타까운 모습도 있었지만 한국교회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한국교회가 따라야 할 때가 지금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성탄절 선물을 드린다는 차원에서 처음 시작했다면서 “15개 교회에서 시작됐지만 주변 동역 교회, 관공서 등도 연합해 헌혈에 참여하고 있고, 기아대책과 월드비전, 한국캠패션 등 여러 NGO까지 합류하면서 혈액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사귐과섬김은 이번 헌혈캠페인을 부활주일 이어 한달 반 정도 연장해 5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헌혈캠페인에는 지금까지 6,835명이 신청해 4,750명이 헌혈을 실시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헌혈캠페인에는 지금까지 6,835명이 신청해 4,750명이 헌혈을 실시했다.

또 헌혈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 http://www.blooddonation.co.kr)도 오픈했다. 홈페이지에서는 헌혈 신청을 할 수 있고, 헌혈 관련 통계와 참여 교회 현황 등을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헌혈을 희망하는 개인에게는 가까운 집 헌혈의 집을 찾아볼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한다. 교회나 단체가 25인 이상 단체헌혈을 신청하면 대한적십자사 또는 한마음혈액원과 협의해 헌혈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헌혈 참여 홍보영상과 포스터 이미지 등 각종 자료도 다운받아 교회나 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참가자들의 헌혈증서를 모아 백혈병 환우들을 치료하는 데 기증할 계획이다.

최성은 목사는 안정적인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5일분 혈액을 보유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3일분 미만에 그쳐 보건복지부가 주의단계를 발표할 정도로 혈액이 부족하다. 혈액은 어떤 약재로도 대신할 수 없다. 400cc 헌혈로 생명을 살리는 기적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기성 목사는 사귐과 섬김은 교회 목회자들이 기도하는 공동체일 뿐 새로운 단체를 조직해 운영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한교총, 교회협 등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교회는 또 다른 차원에서 세상을 섬길 수 있는 보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귐과 섬김은 헌혈캠페인 이후 교회가 실천해 갈 수 있는 현안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로 했으며, 환경문제, 사회복지, 북한돕기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귐과 섬김에는 지구촌교회, 남서울교회, 동안교회, 만나교회, 새중앙교회, 선한목자교회, 성락성결교회, 소망교회, 수영로교회, 신촌성결교회, 온누리교회, 일산성광교회, 주안장로교회, 충현교회, 할렐루야교회 담임목회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기도 모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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