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호주에서 세계선교의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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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호주에서 세계선교의 꿈을 꿉니다
  • 최상덕·오장옥 선교사
  • 승인 2021.03.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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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서 날아온 편지, 선교지는 지금 (4) 호주 최상덕·오장옥 선교사

40대 중반까지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교회 사역을 하고 있던 평범한 목회자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접하게 된 교단 해외교회 목록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목록에서 뉴질랜드에 교단 교회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사명을 받은 이상 가만히 있을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1998년 총회 선교사로 파송 받고 뉴질랜드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지금 사역하는 호주 시드니로 옮긴 것은 2006년 입니다. 오장옥 사모가 건강이 나빠지면서 기후가 좋은 지역을 찾아야 했습니다. 교단 최초로 호주에 시드니백석교회(현 호주한인교회)를 설립해 오직 무릎 목회로 교회를 섬겼습니다.

무작정 발을 디딘 오세아니아 땅에서의 사역은 쉽지 않았습니다. 새벽에는 기도, 낮에는 일과 영어공부를 병행하며 사역까지 감당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100여 명의 성도가 함께하는 건실한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개척한 오세아니아 땅에는 2005년 백석총회 세계선교회 오세아니아 지부가 생겼습니다. 설립 당시에는 3가정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5가정에 준회원 5명 포함 25명의 선교사가 오세아니아 복음화를 위해 함께 뛰고 있습니다. 저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지부장으로 섬기며 헌신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민 정착부를 두고 이민자들을 중점적으로 섬깁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호주에 온 청년들도 많습니다. 이들이 집을 구하기까지 지낼 곳이 없어 미션홈을 설립해 재워주고 언어 통역도 제공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교회를 거쳐 간 청년들만 400명이 넘습니다. 이곳에서 복음을 듣고 한국에 돌아간 이들이 백석청년모임을 만들어 함께 나눔과 동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이 땅에 와 벌써 60을 훌쩍 넘겼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청년입니다. 호주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든 달려갈 생각입니다. 쾌락에 물들어 타락하는 시드니를 바라보며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으로 섬기며 도시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차세대의 신앙계승을 위해 호주 코스타 이사로도 섬깁니다. 교회와 함게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도 힘을 다해 선교하고 있습니다.

저도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맨 땅에 헤딩했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우리 교회가 이민자들의 눈물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닦아주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또 교회가 이민의 꿈을 이루는 교회, 일꾼을 양성하는 교회, 세계선교의 기틀을 준비하는 교회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백석총회세계선교회 후원계좌 : 국민은행 782701-04-017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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