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적 세계관’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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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적 세계관’ 입문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3.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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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수업’(이광배 지음)//passover

진리와 상식이 무너진 시대, 크리스천은 어떤 세계관으로 무장돼야 할까. 수많은 생각과 기준이 혼재된 시대에 크리스천이 갖춰야 할 세계관에 대한 내용은 담은 책이 발간됐다. 최근 발간된 이광배 작가의 저서 ‘프레임 수업(passover)’은 창조·타락·구속·하나님 나라 구조로 성경이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쉽고 명쾌하게 안내한다.

과거 70,80년대 교회는 무슨 일이든 앞서갔으며, 새로운 일들은 언제나 교회를 통해 시작됐다. 애써 설득할 필요 없이 전도할 수 있었으며 그물만 던지면 한가득 물고기가 잡혀 올라오는 황금어장과도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의 신앙 프레임은 그동안의 외형적 급성장에 도취되어 뚜렷한 변화없이 제자리에 머물렀으며, 그동안 세상 프레임은 새로운 가치와 기준이 범람하면서 사람들을 교회 밖으로 끌어당겼다.

과거에는 교회가 사회와 문화를 이끌어갔지만, 지금의 교회는 고리타분하고 뒤떨어진 고립적인 집단으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상은 20년 동안 IT 혁명과 인공지능의 혁신으로 생각습관과 삶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회는 여전히 20~30년 전의 성공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는 것.

‘프레임 수업’의 저자는 30년간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일해왔으며, 무엇이든 의심하고 따지고 수치로 증명해야 적성이 풀리는 고집 세고 이기적인 인생이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객관적이고 분명한 것을 요구하는 저자의 성경은 기독교 신앙과 만나 변화되기 시작했다. 인생의 광야를 만나 자신의 인간적 모습이 철저히 무너지고, 자신의 은사를 활용해 말씀을 추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성경적 세계관이라는 분명한 프레임 안에서 신앙의 매뉴얼을 세워가기 시작했다.

정확한 성경적 세계관을 정립하고 있으면, 세상의 흐름에 여기저기 끌려다니지 않으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책 ‘프레임 수업’의 1부에서는 성경적 프레임이 없는 삶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무늬만 크리스천으로 살았던 과거의 저자가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을 찾게 되고 그 계기로 기도와 말씀을 바탕에 둔 흔들리지 않는 프레임을 갖게 되었음을 밝힌다.

2부에서는 이 세상의 주류 문화이자 흐름인 세속적 인본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뉴에이지 등의 대표적 7가지 세계관에 대해 소개한다. 이 세계관을 비교해 크리스천이 갖춰야 할 성경적 세계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저자는 ‘창조, 타락, 구속, 하나님의 나라’라는 4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성경 속에서 세계관을 정립해나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광배 작가는 “30년간 비즈니스 현장에 있으면서 사업과 삶의 최전선에서 위기 때마다 현실문제에만 빠져 매몰될뻔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매번 새롭게 잡아준 것은 바로 성경적 프레임(세계관)이었다. 이 책은 처음 믿음의 길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성경이 세상을 바라보는 큰 프레임을 한눈에 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새신자를 위해 성경말씀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기초 입문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어도 성경 전체를 묵상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성경의 핵심 뼈대를 세우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시작하도록 안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관은 알게 모르게 개인의 삶 속에 은밀하게 자리 잡는다. 책 ‘프레임 수업’은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해 크리스천들이 성경의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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