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앞에 선 당신, 은혜의 씨름장으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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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앞에 선 당신, 은혜의 씨름장으로 들어가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3.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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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금요기도회 엘드림교회 임병재 목사 설교

코로나19라는 광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 총회가 마련한 온라인 특별금요기도대성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엘드림교회 임병재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창세기 3222~32절 말씀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은혜의 씨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제목으로 설교한 임 목사는 많은 가정주부들이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아이들과 씨름하다 하루를 다 보냈다고 하신다. 직장인들은 일과 씨름하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씨름이란 단어는 그만큼 힘들고 애를 많이 썼을 때 사용한다고 말했다.

본문에도 씨름을 한 인물이 등장한다. 에서를 만나기 전 얍복 강가의 야곱이다. 야곱은 에서가 자신을 만나러 400명의 사람들과 함께 왔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떤다. 그는 홀로 남아 하나님과 씨름하며 밤을 샌다. 본문은 야곱이 얍복 강가의 씨름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이스라엘로 변화되는 과정을 그린다.

임병재 목사는 그동안 야곱은 자기 꾀와 자기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래도 문제가 없었다. 가정도 이루고 재산도 많이 불렸다. 그런데 죽음의 위기를 만나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실감하고 두려움에 떤다면서 그 순간 야곱은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가서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그것으로 인해 새롭게 변화되어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야곱이 위기를 만나 몸부림치자 하나님은 야곱을 씨름장으로 밀어 넣으신다. 임 목사는 이 씨름은 영적인 씨름이고 은혜의 씨름이다. 이 은혜의 씨름 때문에 야곱은 에서와의 인간적인 씨름을 하지 않아도 됐다면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위기가 기회로 변하지는 않는다. 위기로 인해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상황도 참 많다. 위기가 기회가 되려면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 그리고 업무와 사업과 직장과 질병과 사람, 여러 가지 세상의 것들을 가지고 우리가 씨름한다. 하지만 은혜의 씨름은 우리 삶에 얼마나 있었나. 세상의 것을 얻고 누리려는 씨름은 많았지만 좀 더 기도하려고, 좀 더 은혜를 누리고 하나님 앞에 가고 십자가를 붙들려고, 좀 더 말씀대로 살고 예배자가 되려고 하는 은혜의 씨름이 얼마나 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 목사는 또 이 은혜의 씨름은 야곱에게 기도의 기회가 됐고 변화의 기회가 됐다. 그 전까지 야곱은 기도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위기를 만나며 야곱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위기가 야곱에겐 다시 얻을 수 없는 축복의 기회가 됐다가장 큰 위기는 상황이 아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이 바로 위기다. 지금 이 순간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야곱은 긴 밤 동안 씨름하고 이스라엘이란 이름으로 브니엘의 새 아침을 맞는다. 임 목사는 코로나19라는 긴 밤을 지나고 있다. 이 때 은혜의 씨름장으로 우리가 들어간다면 하나님은 아름다운 아침을 만들어 내실 줄 믿는다. 하나님을 붙잡는 씨름으로 야곱이 아닌 이스라엘로 살아가는 은혜가 이 시간 동안 있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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