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생명나눔 헌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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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생명나눔 헌혈운동
  • 이승수 목사
  • 승인 2021.03.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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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 목사 / 아산양문교회 담임

백석총회는 2021년 3월 29일(고난주간)부터 5월 2일까지 7,000교회 150만 성도가 함께 참여하는 예수생명나눔운동인 헌혈운동을 전개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 본부의 말에 의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혈액 비축량이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 거리두기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주 헌혈층인 학생(고등학생, 대학생)과 군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하기 어려운 관계로 혈액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이러한 때 백석총회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앞장서 헌혈에 동참하여 필요한 피를 공급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운동을 펼치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교회에 대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착되어 가고 있는 때에 그리스도인들이 대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사회 사랑 실천에 동참하게 되었다. 또한 백석 총회의 신학의 근간이고 사상인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의 하나인 생명 나눔 운동을 실천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헌혈 가이드를 보면 헌혈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수혈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유의사에 따라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위다.”

헌혈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으며, 대체할 물질이 없어서 헌혈이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생명을 사고 팔 수 없다는 인류 공통의 윤리에 기반하여, 세계 각국은 혈액의 상업적 유통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장기간 보존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연간 300만 명이 헌혈하여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의약품 제조용 혈액까지 자급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 수혈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

헌혈과 건강은 다음과 같다. 헌혈은 우리 몸에서 여유로 갖고 있는 혈액을 기증하는 것으로,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헌혈 시 무균 처리된 일회용 기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질병에 감염될 위험이 전혀 없다. 

금번 백석총회는 1차 헌혈 운동 후 지속적 헌혈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혈액의 특성상 오래 보관이 불가하기에 지속적 헌혈이 무엇보다 중요한다고 한다.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와 백석총회는 헌혈운동 MOU를 맺어 꾸준히 헌혈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 그뿐 아니라 백석총회는 이번 헌혈 후 받은 헌혈증을 모아 소아암환자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백석총회의 헌혈운동방식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15개 지역 혈액원과 협력하여 교단산하 전국 권역별 지정교회에 지역교회 성도들이 방문하여 헌혈에 동참하게 된다. 생명 나눔 헌혈운동이 지쳐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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