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지킨 여목사들 노회 임원 길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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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지킨 여목사들 노회 임원 길 열릴까?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3.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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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 지난달 26일 상임위
총회 정치국 상임위원회의가 지난달 26일 총회본부에서 진행됐다.
총회 정치국 상임위원회의가 지난달 26일 총회본부에서 진행됐다.

교단 내에서 오랜 기간 여강도사 혹은 여조사로 담임 목회를 해 온 이들에 대해 앞으로는 노회 임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정치국이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총회 정치국(국장:이병후 목사)은 지난달 26일 총회본부에서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치국장 이병후 목사는 “우리 교단 안에 여조사나 여강도사로 오랜 기간 사역해온 분들이 계시다. 이분들은 총회의 여성 목사 안수 허용 이전에도 교단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켜오신 분들”이라며 “그분들 가운데 노회 임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노회장 또는 부노회장은 목사 임직 15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노회 규칙으로 인해 제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임위원들은 안건의 취지에는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법적인 부분까지 정치국이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이병후 목사는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정치국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이나 제도 차원의 접근보다는 정치국이 의견서를 제출하는 정도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물어 상임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었다. 정치국은 완성된 의견서를 각 노회에 보내 노회가 재량껏 판단하도록 결정권을 넘긴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정치국 포럼에 관한 안건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할 때 평년처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정치국 임원들에게 일임해 타부서와의 의견 조율 등 세부사항들을 차차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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