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어 3.1운동 당시 선배들의 신앙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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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어 3.1운동 당시 선배들의 신앙 계승하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3.0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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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3.1운동 제102주년 기념예배 드려
장종현 목사 기념사…“헌신하는 교회” 강조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 지난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3.1운동 제102주년 기념예배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
지난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3.1운동 제102주년 기념예배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한국교회가 102년 전 3.1운동을 기념하면서 다시금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회복할 것을 다짐했다.

3.1운동 제102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소강석이철 목사) 주최로 드려졌다. 이날 기념사를 전한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3.1운동에 한국교회가 지대한 공헌을 했던 것처럼 현재의 상황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102년 전 운동을 이끌었던 선배들을 조명하면서 민족독립과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십자가를 묵묵히 걸어간 자랑스러운 한국교회의 역사가 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골짝마다 무릎 꿇고 기도해 온 합심기도의 저력이 있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힘을 하나로 모은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철저한 애국심과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줬다고 의의를 전했다.

그는 오늘날의 한국교회를 향해 우리는 이런 자랑스러운 조상들의 후손이라고 말하면서 기독교 신앙은 이기적인 신앙이 아니다.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신앙이다. 하나님이 함께, 너와 내가 함께, 이웃과 함께 하는 한국교회가 되어 먼저 희생하고 봉사하며 이웃을 섬겨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이 땅에 이뤄지도록 헌신하자고 당부했다.

장 목사는 특히 이 모든 일의 시작은 회개운동, 성령운동, 영적 부흥으로부터 비롯된다“3.1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기념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기념사를 전했다.

예배 설교를 전한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국민통합을 이루는 화합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초 갈등사회를 화해사회로 바꾸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소 목사는 특히 남북 평화 통일을 위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일제의 폭압 앞에서 만세운동을 펼친 선진들처럼 상황이 어렵다고 핑계하지 말고 행동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이것이 미완으로 남아 있는 3·1운동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격려사에서 “102년 전 한반도 전역에서 터져 나온 만세의 부르짖음이 오늘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간절한 기도의 함성으로 울려 퍼져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이날 3·1운동 공헌 활동상을 지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교총은 이날 3·1운동 공헌 활동상을 지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지켜 참석자를 최소화했다. 한교총 임원을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한교총은 이날 3·1운동 공헌 활동상을 지정해 감사패를 수여했는데, 민족대표 33인으로 이름을 올린 이필주신석구 목사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 복음을 전한 윌리엄 린튼 선교사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필주 목사는 기독교 감리회 대표로 독립선언서 서명에 참여했으며 3·1운동 당일 독립선언식에 동참한 후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옥고를 치렀다. 신석구 목사는 신사참배에 반대해 옥고를 치렀으며 반도비밀결사의 고문을 지냈다는 이유로 체포돼 총살당했다. 두 목사는 각각 1962년과 1963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윌리엄 린튼 선교사는 미국의 장로교 선교사로, 21살 때 일제강점기 조선에 입국했다이후 48년 간 의료교육 선교활동에 매진했다감사패는 윌리엄 린튼 선교사의 손자 인요한 박사와 신석구 목사의 고손(高孫신원철씨이필주 목사의 외손자 노신국 권사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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