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임규일 목사)가 총회를 개최하고, 가정사역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겨나갈 것을 다짐했다.
가정협은 지난 25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66회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회장 임규일 목사가 ‘우리가 확신해야 할 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 “지난 한 해 가정협은 코로나19로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게 됐다”며 “우리가 확신해야 할 것은 우리 개인의 능력이나 주변의 조건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하여 계획하였던 많은 사업들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어 많이 아쉽고 안타까웠다”면서도 “위기가 곧 기회이기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안으로 가정사역을 좀 더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알리자”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모든 가정들이 신앙의 유산을 잘 전수받아 신앙의 가훈을 정하고 그 가훈의 가치를 따라 살아감으로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내용의 2021년 가정평화캠페인 주제선언문이 낭독됐다.
가정협 총무인 전혜선 목사는 “가정사역을 알면 알수록,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가정사역이 신앙의 기초가 되는 일이고, 가정에서의 신앙훈련을 통해 가정이 새로워져야 교회가 변화되고, 교회가 변해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한국교회의 위기를 가정사역을 통해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정협은 지난 1955년 에큐메니칼 정신을 따라 세워진 연합기관이다. ‘가정생활의 기독교화’를 위한 가정생활신앙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예장 통합과 기감, 기장, 구세군, 성공회, 기하성, 복음교회 등 7개 교단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한편 가정협 소속 7개 교단 여신도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연합기관 새가정도 지난 24일 같은 자리에서 제65회 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는 예장 통합 이동화 권사가 새로운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 권사는 “65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새가정의 회장으로 취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월간 ‘새가정’을 통한 문서선교와 가정생활신앙운동, 더 나아가 여성 연합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