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다(김진상 작사/곡)
하나님 아버지 내가 주께 나아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주께 나아옵니다.
간절한 맘으로 주께 기도드리옵니다.
갈 길 몰라 방황하던 나, 주님 내 손 붙드시었네.
오직 주의 은혜로다 오직주의 은혜로다
오직 주의 은혜로다 오직주의 은혜로다
청파동과 서계동 교회 부근에는 힘들고 삶에 지쳐서 눈물 많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세상길에서 갈 길 몰라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늘 예수의 사랑으로 복음 전하는 일에 앞장서면서 섬김을 다하시던 모습이셨다.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찬양곡이 만들어 졌다. 영어로도 번역해서 영어권 국가에도 곡을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필자가 대학에서 강의 시간에 출석을 부르다보면 학생들의 이름이 김은혜, 박은혜, 조은혜, 이은혜, 최은혜 등등 ‘은혜’라는 이름의 학생이 2~3명씩이나 된 것 같다. 거의 90년생인 이들은 아마도 한국교회의 부흥기에 은혜를 갈구했던 부모세대의 신앙의 유산 중에 하나일 듯하다. 믿는 사람들은 자녀가 태어나면 일단 은혜라고 생각하며 작명했던 것 같다.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좋은 의미라 생각해서 은혜라고 작명을 했던 것 같다. 이렇듯 ‘은혜’는 우리의 실생활과는 너무 많이 밀접하게 관계를 하고 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선물로 받은 것처럼 은혜란, 사람에게 조건 없이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2021년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래본다.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고 크리스천의 영향력이 더 많아지길 소망한다. 이렇게 힘들고 엄중한 시간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기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더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만으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을 나누고 고백하는 시간들이 어서 속히 오길 기도한다. 우리의 부모 형제자매와 친구들과 교회 공동체가 예전처럼 함께 예배드리고 성경공부하고 친교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어서 다시 찾아오길. 예전처럼 교회에서 큰 소리로 찬양하면서 기도하며 예배를 회복하고 마음껏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싶다.
2021년은 어느 해 보다 나의 힘을 의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눈앞에 보이는 현실의 어려운 문제들로 인해 하나님께 탄식하며 기도했던 믿음의 선배들처럼,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강가로 다가가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래본다. 이렇게 오랫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앓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회복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주님 한분만으로 위로 받고 은혜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성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