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어른일까? 아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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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어른일까? 아이일까?
  • 이병후 목사
  • 승인 2021.02.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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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후 목사 /가양제일교회 담임

생애 주기별 발달 단계가 있습니다.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으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어른과 아이를 구분할 때 연령에 따라 구분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른입니까? 아이입니까? 하지만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사람도 있고 나이는 많지만 아이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시는 기준은 연령이 아니라 행동에 따라 결정하십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이는 어른이 되었지만,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치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때로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1절은 하나님께서 어른과 아이를 3가지 영역에서 구분하시고 성숙한 어른이 되라고 권면 하십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버렸노라.”

이 세 가지는 그 사람의 인격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첫째 말의 영역입니다. 

아무리 많은 단어를 사용하고 유창하게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어른의 말은 달라야 합니다. 듣는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보다는 힘을 주고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말을 해야 합니다. 긍정의 말을 해야 합니다.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어른스러운 말을 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음에 무엇으로 채워졌느냐에 따라 말로 표현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어른스러운 말로 성숙함을 나타내야 합니다.

둘째는 깨달음의 영역입니다. 깨달음은 이해력을 말합니다. 어린아이는 말을 잘 할 수는 있지만 말의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하고 이해를 잘못합니다. 어린아이에게 부모님 혹은 선생님이 어떤 교훈이나 책망을 할 때 왜 그런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된 후 혹은 어떤 일을 겪어보고 난 후에서야 어른들이 왜 그렇게 하셨는지를 알고 후회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도 영적인 어린아이들과 같은 분들은 말씀을 전해줘도 깨닫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며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씨뿌리는 비유 중에 깨닫는자는 30, 60, 100배의 결실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좋은 일이든지 나쁜 일이든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사람이 어른입니다.

셋째는 생각의 영역입니다. 생각이 짧아서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깊이 생각한 사람들은 영적인 생각을 통해 생명과 평안을 얻습니다. 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예수님 안에 답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답이 있기 때문에 매우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생각이 많습니다. 염려와 걱정과 고민으로 고통을 갖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성숙한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세 가지 영역에서 장성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어린아이 때의 일을 빨리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질문 합니다.

“여러분은 아이입니까? 어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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