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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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 이찬용 목사
  • 승인 2021.0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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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142)
부천성만교회 이찬용 담임목사.
부천성만교회 이찬용 담임목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하지 않게 함이니 사람들이 너희를 출교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 하리라 그들이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16:1~3)

인터콥, IEM 대전국제학교, 지방기도원 등 시설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 감염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론에서 연일 보도 중입니다. 급기야 IEM국제학교 관련 광주 지역 학교에선 시민들이 계란을 던지는 모습까지 TV에 나오기도 하고, 교회라면 지긋지긋하다는 인터뷰도 등장하고, 코로나 기사 댓글 란에는 교회들을 비판하고 없애야 한다는 글들이 이젠 너무 당당하게 보입니다.

급기야 한교총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송구함을 표시하고 3차 유행단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가 집합금지 명령을 빙자한 탄압을 받고 있다는 그런 마음을 대부분 기독교인이라면 조금이라도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지금 정부 방침이 단체기합 방식이라고 말하며, “지금 거리두기로 규제하는 시설은 오히려 확진자 수가 적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낮은 수준의 밀집도를 유지하면서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대면예배 자체가 감염 위험도를 높이는 행위는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회보다 방역수칙을 더 잘 지키는 곳이 얼마나 되나 싶을 정도로, 사실 지금 대부분의 교회들은 거리두기,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정부 방침에 협조하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조심해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럴 때 인터콥이나 IEM 국제학교, 지방기도원 등에서 문제가 일어나 교회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이웃에게도 민망하게 만들고 있구요. 이런 시기에 교회의 예배가 중단되어선 안 된다는 그들의 입장, 정부가 교회를 교묘하게 탄압하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방역수칙도 안 지키고, 마스크도 쓰지 않고, 심지어 전화기까지 꺼놓고 그렇게까지 모임을 지속해야 했나?’, ‘기침도 하고 기저질환들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몸살감기라고 스스로 단정 짓고 코로나 검사도 안 하는 게 진짜 정상적인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이럴 때 방인성 목사라는 분은 JTBC News에서 교회가 흡사 돈 맛을 아는 사업체로 변질되어 교회가 수익사업에 뛰어들어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렸다인터뷰하는 장면에서 "뭐 저렇게까지 확대 과장 왜곡해서 인터뷰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방인성 목사나 인터콥, IEM선교회, 지방기도원 등은 자신들이 지금 하는 일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들이 지금 하는 일들이 어쩌면 세상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쓰임 받을 거리를 주고 있다는 생각은 죽어도 안 할거구요. 주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을 말리면 그게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종교이기에 그들을 위해서라도 방역수칙을 더 잘 지킵시다해도 듣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이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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