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연금재단대책위, 부실투자 ‘특별감사’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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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연금재단대책위, 부실투자 ‘특별감사’ 청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2.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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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재단 이사회는 투자금 회수 위한 법적조치 논의

예장 통합총회(총회장:신정호 목사) 연금재단이 신한글로벌 투자조합과 관련한 부실투자로 22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손실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총회 임원회는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연금재단의 최근 4년간의 모든 투자에 대해 특별감사를 논의하기로 했다.

총회연금재단대책위원회(위원장:양원용 목사)는 지난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대책위는 연금재단의 2017년 신한글로벌 헬스케어 220억 투자에 대한 적법성, 절차적 타당성과 함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금재단의 모든 투자에 대해 외부회계법인의 특별감사를 청원하기로 했다.

또 부산 민락동 부지 공매와 재매각 관련 전 이사들의 고발건에 대해서는 총회 재판국과 관계 노회에 신속한 재판을 촉구해줄 것과, 총회 연금재단 기금손실 재발 방지 대책으로 연금재단 정관개정 연구를 진행해줄 것을 임원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한편, 통합 연금재단 이사회는 신한글로벌 투자조합 관련 투자금 회수를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연금재단 이사회(이사장:최성욱)는 지난 1일 제365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재단은 신한글로벌 투자조합 건과 관련 투자금 회수에 주력할 것이며 이와 함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결의하고 이를 연금가입자회에 통지할 것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또 연금재단 내 기금운용위원회 규정위원회 예산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인사위원회 후생복지위원회 등 6개 상설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서 통합 연금재단은 신한글로벌 투자조합을 통해 미국 제약회사 인타르시아’(Intarcia)에 총 22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회사가 개발한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승인 거절을 당하며 파산 위기에 처했다. 만약 회사가 파산하면 연금재단은 투자금의 대부분을 회수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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