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방향’ 따라가는 기독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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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방향’ 따라가는 기독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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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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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3주년 기념사 // 사장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사시를 바탕으로 1988년 창간된 기독교연합신문이 올해로 33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여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초교파지로 시작하여 지금은 예장 백석총회와 함께 성장하며 기독 정론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발행인 장종현 설립자님과 운영이사, 광고주와 구독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 한국교회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무릎 꿇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쟁 중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대면예배가 중단되고, 성도들과의 교제가 어려워지는 참담한 상황에서 예배의 본질을 돌아보며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바이러스는 언젠가 반드시 종식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전염병의 공포에 눌려 위축되지 말고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방향을 향하여 담담히 나아가야 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선 이후 다원주의와 상대주의의 가속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초가속’의 시대는 성경에 비추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시간도 없이 새로운 온라인 환경으로 우리를 떠밀고 있습니다. 인권을 명분으로 내세운 세상의 숱한 주장들은 인본주의를 강화시키며 기독교 신앙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목소리가 아무리 크다고 한들 하나님의 가르침과 다른 것에 대하여 타협할 수는 없습니다. 기독언론의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쏟아지는 뉴스에 선한 소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 비난과 정죄,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까지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예배로 인하여 대다수의 교회와 성도들이 강제적으로 경험한 온라인 세상은 현실세계보다 훨씬 비인격적이며 폭력적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스마트 쉼’을 선언하며 함께 어울리고 위로하는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모두들 새로운 길을 향하여 떠밀려갈 때, 기독교연합신문은 복음의 본질을 지키며 오직 성경만을 기준으로 따르는 언론 선교의 정도를 걸어가고자 합니다. 교회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더라도 다시 ‘교회를 살리는 신문’으로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세상의 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길이 하나님께 대적하는 길이라면 과감히 거부하고 좁은 길로 걸어가는 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다양한 가치 속에서 하나님의 절대 가치를 지키는 언론, 폭력적인 문화를 거부하고 평화와 화해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언론,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겠습니다. 

우리 신문이 가는 길에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하시는 사역 위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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