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의 빗장을 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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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의 빗장을 치라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2.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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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작전의 실패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의 실패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맥아더 장군의 명언처럼, 신앙도 영적 어둠을 경계하며, 근신하고 깨어서 신앙의 문 단속을 잘해야 한다(벧전 5:8). 

그리스도인이 경계해야 할 3가지가 있다.

하나는, 안일을 경계해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안일에 빠지는 유혹이다. 안일에 빠지면 삶이 무질서해지고 타락하기 쉽다.

또 하나, 세속을 경계해야 한다. 신앙이 무너지는 것이 큰일 때문이 아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속화되면서 서서히 무너져간다.

또 하나는, 타협을 경계해야 한다. 신앙은 세상 것과 타협하는 시간부터 신앙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살아가는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지켜 가는 일이다. 느헤미야도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기적적으로 재건했을 때, 오히려 지금부터 성을 잘 지켜야 할 것을 경고하였다. 성을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그 성을 잘 지키는 것은 더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성벽을 다 쌓은 후, 아침이 오기 전에 성문을 닫고 빗장을 치라고 했다(느 7:3). 느헤미야가 성을 지키고자하는 노력은 마치 우리의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것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웠을 때보다 성공한 후에, 과정보다 일을 성취한 후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신앙도 위기 때보다 편안할 때 무너지기 쉽다. 건강도, 가정도, 재산도, 나라도 지켜야 하듯이 성도는 믿음과 신앙을 끝까지 잘 지켜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악한 영들은 어둠의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엡 4:27).

우리 신앙도 이까짓 것 쯤 하는 작은 것들 때문에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빗장을 치고 믿음을 지키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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