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카페인은 다르다
상태바
녹차 카페인은 다르다
  • 서은주 교수 한서대학교
  • 승인 2021.02.01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➁ 웰빙과 차 생활

카페인은 자연에서 식물이 만들어 내는 물질 중 알칼로이드의 한 종류이며 카페인이 존재하는 곳은 커피나무, 카카오나무, 콜라나무, 차나무 등 60여종의 식물이다. 이들 식물에 있어 카페인은 해충, 미생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방어 물질이다. 특히, 녹차에 카페인 성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1827년에 처음 알려졌다. 당시 그 성분을 테인이라 이름 붙이며 테인이 커피의 카페인과 동일한 성분이라는 것이 판명 되어 카페인이라는 통일된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초록 빛깔에 은은한 향과 특유의 씁쓸함과 감칠맛을 가진 녹차 역시 카페인을 함유한 대표식품 중 하나이다. 단순히 마시는 것을 넘어 차를 즐기는 상대와 함께 차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배려와 존중을 표현하는 예를 갖춘 식품이다. 다양한 유효 성분을 가진 녹차는 혈압 감소, 체지방 분해 암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며 건강을 위해 마시는 차로 자리 잡았다.

현대인이 즐겨 마시는 녹차의 카페인과 커피의 카페인, 그 함량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커피와 녹차, 그 원형인 커피나무열매와 차나무 잎을 같은 양으로 놓고 비교해보면 차나무 잎에 더 많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마시는 차에 함유된 카페인을 분석해보면, 100ml당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의 양은 10mg으로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양의 1/5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차나무 잎에 더 많은 카페인이 함유 되어 있지만, 커피보다 녹차의 카페인 함량이 적은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 된다.

첫 번째 이유는 물 온도의 차이다.

카페인은 뜨거운 물에서 더 잘 우러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실제 커피보다 낮은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녹차는 찻잎에 포함된 카페인이 더 적게 우러난다.

두 번째 이유는 사용하는 재료의 양에 있다.

커피 한잔을 끓이는데 사용하는 원두의 양보다 녹차 한잔을 끓이는데 사용하는 찻잎의 양이 훨씬 더 적다. 때문에 같은 양의 커피와 녹차를 마신다고 해도 녹차를 마실 때 카페인을 더 적게 섭취한다. 그리고 모든 찻잎은 동일한 양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만, 햇빛을 많이 받고 잎의 크기가 큰 대작일수록 카페인 흡수 속도를 더디게 하고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카페인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카테킨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테킨의 효능은 카페인의 우리 몸에 해로운 중독이라든지 섭취하는 속도를 늦춰준다. 카테킨의 산화작용, 항산화작용은 카페인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빨리 흡수되지 않도록 하여 심장 두근거림이라든가 흥분 작용을 가라앉혀준다.

차에 들어있는 테아닌이라는 성분 또한 카페인의 체내 흡수 작용을 방해한다. 테아닌은 주의력을 높이고, 차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를 마시면서도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카페인의 기능을 상쇄시켜주는 카테킨과 테아닌이라는 요소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 신경과학 센터가 연구한 카페인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인 칼슘 이미징 실험에 의하면 카페인이 칼슘의 분비를 관여하는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증식시키는 칼슘의 역할을 억제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역할을 규명한 바 있다.

이는 건강을 지키는 일이 최대 관심사인 현대인에게 카페인에 관한 정확한 정보라고 생각하며 4년 전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지인이 실천하여 현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암 환자의 면역 차죽을 소개한다.

() 면역죽 만들기

1.양배추 1, 양파 5, 당근 5, 단호박 1, 황차 10그램, 말차 3그램을 준비한다.

2.단호박은 반으로 자른 후 씨를 제거한다.

4.3.의 재료와 황차를 찜통에 넣고 황차와 물 2리터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김이 나면 약불에서 30분간 은근히 끓인다.

5.4의 재료가 충분히 식은 후 믹스기에 갈아서 1일량 만큼씩 나누어 냉동 보관한다.

6.차죽을 매일아침 식사대용으로 데운 후 말차 한스푼 (3그램)을 첨가하여 먹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