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연합단체 통합에 중대 이슈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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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연합단체 통합에 중대 이슈 있을 것”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1.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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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한교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한교총 2021년 신년 기자간담회가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와 이철 목사가 참석했다.
한교총 2021년 신년 기자간담회가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와 이철 목사가 참석했다.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연내에 한국교회 연합단체 통합에 관한 중대한 이슈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소강석 목사는 지난 21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진행된 ‘2021 한국교회총연합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속 한국교회 대응과 관련한 각종 이슈가 발생하는 가운데 한교총의 입장을 전하고 한교총의 미래 아젠다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소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라는 겨울 광야를 지나고 있다. 처음에는 국민들을 위로할 여유도 없고 생존에 집중을 다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때가 됐다. 한국교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너무 낮게 나타났다”면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한 교회가 잘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는 한국교회가 이미지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윤리성 회복과 소통 증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 각자 교회에 맡겨서 해결할 일이 아니다. 연합기관의 리더십을 재정립하고 어떻게든지 본질적으로 공교회성을 회복하고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소 목사는 연합기관의 리더십을 재정립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교회를 통한 코로나 확진율이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져 있다. 정부의 브리핑과 언론 보도의 영향이다. 교회의 대 언론대책 상설기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교회의 대정부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연합기관의 영향력 증진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소 목사는 특히 “내 직을 걸겠다”면서 “연말까지 연합운동에 대한 중요한 이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가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한교총을 중심으로 한기총·한교연 등 여타 연합기관과의 통합을 주장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소 목사는 “탑 메시지와 탑 리더십을 위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며 “이 일을 위해 ‘찬란한 바보’가 되어 모든 열정과 에너지, 전략을 쏟아 부을 것이다. 모든 것을 희생하면 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여한 또 다른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는 ‘한국교회의 코로나19 대응’과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에 대해 발언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교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정신적 지주’라고 생각했던 교회의 자부심이 다 무너졌다”며 “이제는 사람들이 교회의 건물이 아니라 신앙의 성숙도를 본다.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후대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목사는 또 “한국교회의 대부분이 참여하는 한교총이 국민들에게 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통로가 돼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기도하며 함께 어려움을 해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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