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신비
상태바
물고기의 신비
  •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 승인 2021.01.26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지금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가 중독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섭게 병들어 가는 것이 중독문제이다. 중독은 아주 무섭다. 중독에 빠지게 되면 삶이 황폐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중독, 게임 중독, 음란물 중독에 빠져있다. 

이런 세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거룩한 고민을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는 방법이 다르다. 물오리는 물에 살지만 물이 몸에 묻지 않는다. 깃털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이란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함몰되지 않고 세상을 이기며 산다. 물고기의 신비는 바닷속에 살면서도 바닷물에 쩔지 않고, 역류하며 헤쳐나간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빠져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다.

주님도 이 땅에 오셔서 어둠을 몰아내셨다. 당시 종교와 정치가 야합한 시대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저항이 굉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외식과 위선, 거짓을 무섭게 책망하시고 시대의 타락을 묵과하지 않으셨다. 이것이 신앙의 야성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십자가로 죄를 가로막고, 빛으로 어둠을 몰아내고, 부패의 흐름을 역류시킨 사람들이다. 성경에 세례요한, 스데반, 모세, 사무엘이 그러했고, 엘리야가 그러했다. 이들이 교회와 시대를 지키고, 참된 신앙을 지키는 파수꾼들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다수가 아니다.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한 사람(렘 5:1). 옷을 더럽히지 않은 몇 사람(계 3:4). 소돔성의 의인 열 사람(창 18:32)만 있으면 심판도 막을 수 있고, 시대를 역류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악하고 음란한 이 세대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역류해 올라가야 한다. 야성을 잃고 현실에 적당히 타협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을 이기며 산다(요일 5:4).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때, 영혼도 살고, 가정과 교회도 살고, 우리 민족도 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