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 심리상태, 절반 47.%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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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 심리상태, 절반 47.% ‘무기력’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1.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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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신대, ‘기독청년의 신앙과 교회 의식조사’ 발표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기독 청년들의 우울감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가 그리스도인 청년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독청년 절반 이상인 47%가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공동으로 ‘기독 청년들의 사회 및 신앙의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가나안성도를 포함한 기독 청년(19세부터 39세 이하)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교회의 노쇠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다음세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지만 정작 현 청년세대의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설문조사 실시의 목적을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모태신앙을 가진 기독 청년들이 절반이 넘었고, 유치원 이전 교회를 다닌 비율이 65%로 기독교 인구가 가족 종교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교회를 다닌 비율은 13%정도로 기독교 신앙의 확장성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심리상태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기독교인 청년(47.0%)은 ‘무기력’을 느끼고 있었고,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는 응답도 27.1%로 나타나 코로나 블루 증상을 나타냈다”며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에 갖는 회의감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정부 정책을 잘 따르고 있다’는 51.6%라는 낮은 평가를 받았고,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기독교의 책임이 크다’에 대체로 동의(70.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는 ‘코로나 시대, 기독청년들의 신앙생활 탐구’를 주제로 2021 기독 청년의 신앙과 교회인식조사 세미나를 개최한다.

강의는 정재영 교수(실천신대)가 ‘변화하는 청년들의 안과밖’, 송인규 소장(한국교회탐구센터)이 ‘기독교 신앙의 해체와 재구성’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세미나는 오는 27일 오후 2~4시 유튜브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열리며, 사전 신청자에 한 해 공개된다.(https://bit.ly/38FKa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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