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기도의 물결이 한국교회 새롭게 변화시키길”
상태바
“뜨거운 기도의 물결이 한국교회 새롭게 변화시키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1.05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적 각성을 위한 ‘백석총회 신년 기도대성회’ 시작

장종현 총회장 “목회자부터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교회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2021년 새해,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운동에 돌입했다. 

총회는 지난 4일 오전 신년예배를 마친 후 같은 날 저녁부터 ‘백석총회 신년 기도대성회’를 시작했다.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먼저 영적 대각성을 일으켜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의 신앙과 예배를 회복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도회는 4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총회 산하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예배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도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전국 교회 목회자들과 온 성도들이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이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기반으로 하는 ‘기도성령운동’으로 전개된다. 한국교회가 기도로 손을 모을 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위기를 타개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에서다. 

장종현 총회장은 “전쟁 중에도 목숨을 걸고 지켜냈던 찬양과 예배가 위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대면 예배가 지속되면서 성도들의 영혼이 메말라가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 총회장은 “이런 때일수록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뤄지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백석총회가 먼저 깨어있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소망이 없다.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는 것이 바로 영적 각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먼저 기도에 동참하고 성도들의 참석을 이끌 것을 독려했다. 장 총회장은 “성전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다시 교회로 모이게 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예배자의 삶으로 인도할 것”이라며 “뜨거운 기도의 물결이 백석총회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역사로 이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한다”고 전했다.
 
기도회는 찬양과 설교, 합심기도 순으로 진행되며 매일 저녁 8시에 유튜브 및 줌을 통해 송출된다. 매주 월~목요일까지는 목회자들이 설교자로 나서며, 금요일은 은혜로운 간증으로 채워진다. 첫날 설교는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가 전했다.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기도대성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왼쪽). 명성교회 백대현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기도대성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기도회에서 인사말을 전한 준비위원장 정영근 부총회장은 “모이는 예배가 점점 사라져가고 기도생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앙과 말씀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해를 출발하며 심신이 지친 목회자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 영적 각성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먼저는 목회자의 첫 사랑과 초심을 회복하도록 총회 주관 온라인 기도 대성회를 진행한다. 백석총회는 비대면 방식으로라도 개 교회의 영적 성장과 부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2주간 진행되는 기도대성회 첫날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를 시작으로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 주안중앙교회 박응순 목사, 광진명성교회 백대현 목사, 해오름교회 최낙중 원로목사,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 서울백석대학교회 곽인섭 목사, 안산빛나교회 유재명 목사가 강사로 나서며, 매주 금요일에는 실시간 기도회로 신앙 간증이 이어진다. 

예배 인도와 기도, 찬양을 위해 헌신하며 기도회에 동참한 목회자들도 있다. 기도회 사회는 정영근 부총회장과 김진범 부총회장, 서기 이진해 목사, 회의록서기 임요한 목사 등이 맡았으며, 기도 순서는 임인기, 김강수, 온재천, 유영삼, 남세도, 김태규, 전진, 탁균호 목사가 담당했다. 찬양인도는 김상국 목사가, 온라인 송출은 정현진 목사가 헌신했다. 

신년기도대성회 강사로 초빙된 백대현 목사(광진명성교회)는 “우리의 예배가 약해지고 있고, 성도들의 기도가 줄어가고 있는 이때, 예배에 함께하고 기도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성도의 기도와 영적 각성을 통해 일어나는 2021년 새해 한국교회에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명성교회 백대현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광진명성교회 백대현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기도대성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는 교육국이 맡았다. 국원들이 지난 연말 총회본부에 나와 전국 노회에 일일이 연락하며 총회 기도대성회 동참을 당부했다. 

준비위원회 진행총무를 맡은 교육국장 유영삼 목사는 “한국교회는 선교 135년간 하나님의 큰 은혜로 지금까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부흥과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부흥과 성장에 취해있는 목회자들의 각성과 회개를 추구하는 하나님의 경고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 시대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이 영적인 위협 앞에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총회는 목회자의 영적 각성뿐 아니라 성도들의 삶이 기도로 다시 무장되기 위해 총회 산하 전국 교회 성도를 대상으로 ‘온종일 성전기도운동’도 병행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예배가 장기화되면서 영적인 무감각 속에 방치돼 있는 성도들을 일깨우기 위한 릴레이기도운동이다. 성도들이 매일 순서를 정해 예배당에 나와 1시간씩 릴레이로 기도하는 방식으로 성도간 비접촉을 위해 시간차와 간격을 두어 기도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온종일 기도운동’과 함께 ‘정오(12시) 1분 기도운동’도 실시한다. 불가피하게 교회에 나와 기도하기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소속 교회를 위해 △담임목사를 위해 △총회와 백석대학교를 위해 △성도 개개인의 신앙회복을 위해 등을 기도제목으로 매일 정오 알람을 맞춰 1분 동안 합심기도하는 방식이다. ‘릴레이기도운동’과 ‘정오 1분 기도운동’은 비대면 예배기간 및 코로나 종식까지 이어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