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섬김과 은혜와 회복이 충만한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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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섬김과 은혜와 회복이 충만한 2020년
  • 이인창
  • 승인 2020.12.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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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결산 // 2020년 백석총회 10대 뉴스

1. 백석 정체성 공고히 ‘2020 목회자 영성대회’

2020년을 맞아 총회는 뜨거운 기도로 새해를 시작했다. 연초에도 불구하고 무려 2,000여명 목회자들은 1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모여 새벽부터 밤까지 소명을 되돌아보면서 성령이 함께하는 목회를 다시금 다짐했다. 
특히 영성대회는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주제로 백석인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의 자리였다.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목회 현장에 적용할만한 다채로운 강의들이 목회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영성대회 마지막 날에는 기도원을 옮겨놓은 듯 뜨거운 기도의 불길이 일었다. 목회자들은 가슴을 찢고 회개하면서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다면 내가 먼저 회개하고, 내가 먼저 내려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되어 있다. 한국교회가 어두워지는 이 시점에 ‘백석’이라는 이름으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2. 총회, 코로나19 긴급구호물품 전달

올해 2월말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총회는 긴급구호물품을 마련해 홀사모와 은퇴목회자 등 현지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보냈다. 총회 소속 교회들이 적극 동참하면서 나눔의 온기는 더 뜨겁게 달궈졌다. 
긴급구호물품은 당시 품귀현상이 심각했던 마스크를 비롯해 쌀과 화장지, 물티슈, 가공식품, 방역물품 등으로 구성됐다. 총회 임원회와 본부 직원들은 방역물품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총회는 대구지역 거점병원 5곳과 교회에도 다시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신나는교회, 한국중앙교회, 영안교회, 광음교회, 노원 창일교회, 송촌장로교회 등은 총회뿐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해 방역물품을 나누었다. 
총회 사회복지특별위원회 차원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며 모금활동과 정오 기도운동을 전개했다. 위원회는 노회별 추천을 받아 미자립 교회를 위한 임대료 지원을 실시했다. 노회와 교회 중에도 미자립교회와 동행하는 활동이 증가했다. 
한편, 9월 정기총회 결의로 조직된 총회 목회협력지원센터는 실버지원팀 주관으로 12월초 코로나 여파로 여전히 힘겨운 홀사모와 은퇴목회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3. ‘2020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 안전 개최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했던 ‘2020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이 지난 6월 단 한명의 감염도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염려한 총회 임원회와 교육국은 6주간 행사 일정을 미루며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며 워크숍을 준비했다. 
당초 충청도 한 리조트를 예약했지만, 장종현 총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장소로 변경할 것을 지시하면서 총회는 2천석 이상 좌석의 행사장을 준비했다. 
워크숍을 주관한 교육국은 개인 방역지침과 2~3중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심혈을 기울였다.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에는 전국 105개 노회에서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목회자들은 교단 정체성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더욱 세밀하게 학습하고 목회에 접목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 검토했다. 

4. ‘특별재심원’ 결론, 총회는 “대화합 선택”

지난 회기 교단 내 갈등이 올해 4월 실행위원회에서 대화합으로 마무리됐다. 
특별재심원과 예결산조사처리위원회는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관련자 모두에게 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장종현 총회장에게 보고했다. 
이미 앞선 실행위에서 전권을 위임받은 장 총회장은 갈등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로 결단한다”며 화해와 용서를 실행위원들에게 요청했다. 갈등 당사자들이 사과하고 자숙을 발표하자, 현장 실행위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지난 회기 갈등에 연루된 모두의 사면복권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실행위는 교단 탈퇴자에 대해서도 사면복권을 결정하며 더 큰 미래를 위해 결단했다. 
하지만 장종현 총회장은 “총회를 어지럽게 한 사람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2~3년간 자숙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투명한 공천과 공정한 총회 부서활동을 약속했다. 

“무릎꿇고 기도로 시작한 새해, 어려운 난관 많았지만 화해와 용서로 말씀에 순종하며 총회 발전에 힘 모아”

5. 비대면 속 예배를 지켜낸 교회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총회 소속 교회들은 예배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방역당국이 준비할 틈도 없이 온라인 예배를 요구할 때 반발도 있었다. 대부분 온라인 예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컸고, 고난 중에도 현장 예배를 지키고픈 열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교회들은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며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 

6. 폭우 피해 교회 지원 “눈물을 닦아 줍시다”

지난 여름 시간당 100mm 이상 폭우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이재민이 발생했다. 50여일 동안 진행된 장마와 집중호우 때문에 교단 소속 교회들의 피해도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빗물 때문에 예배당과 사택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총회와 교회들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총회 임원회는 남양주와 금산 등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목회자들을 위로 격려했다. 
사회복지특별위원회는 총회 차원에서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피해 교회가 속한 노회들도 모금 운동을 전개하며 직접 나서 복구활동을 펼쳤다. 
교회들은 수련회를 대신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으로 따듯한 이웃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7. 비대면 온라인 개최 …장종현 총회장 연임 

제43회 정기총회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비대면 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23일 비대면 총회에서는 총대원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장종현 총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제1부총회장 정영근 목사, 제2부총회장 김진범 목사, 장로 부총회장 안문기 장로가 투표 없이 추대됐다. 

8. 총회 개정 헌법과 규칙집 발간돼 

올해 1월 개정된 총회 헌법과 규칙집이 발간돼 총회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목회자 영성대회에서 공개된 헌법과 규칙집은 헌법개수정위원회 감수를 거쳐 발간됐다. 개정된 총회법은 사회법과 금권선거에 대한 권징을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었다. 
교단 내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한 재판을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갈등 회복을 위한 화해와 조정의 장치를 법적으로 보완했다. 
하지만 촉박한 개정 때문에 원안과 인쇄본 간 일부 차이가 발생해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충돌되는 부분에 대해 헌법위와 규칙국, 정치국은 인쇄본이 아니라 회무 결의가 우선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신규 발간 책자에서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9. 총회 미래 준비하는 기구 개혁 추진

9월 정기총회에서 위임을 받아 총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기구들이 출범했다. 총회 설립 45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회 부서 조정을 위한 기구개혁위원회가 신설되고, 총회 권징법 제2장 제14조에 의한 화해조정위원회가 구성됐다. 총회 미래를 설계할 백석미래발전위원회와 다음세대위원회도 함께 신설됐다. 
특히 목회협력지원센터는 목회정보지원팀·상담지원팀·법무지원팀·세무지원팀·보수지원팀·실버지원팀 등 총 6개 팀으로 구성돼 현장 목회자들을 지원하게 된다. 
목회협력지원센터는 전문적인 목회역량 지원을 위해 외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10.  ‘다음세대 예배와 공과 콘텐츠’ 개발
총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녹여낸 ‘백석 다음세대 예배와 공과 콘텐츠’를 개발했다. 총회 다음세대위원회 주관으로 11월부터 보급을 시작한 교단 첫 공과는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해 다음세대 눈높이에 맞췄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백석대 미래세대연구센터와 팻머스문화선교회가 함께 연구 개발한 총회 공과는 다양한 캐릭터, 음악과 공연,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를 결합해 성경공부와 예배를 풀어내는 점이 큰 특징이다. 
공과는 10월 초 시연회를 거쳐 11월 하순 발간기념 감사예배를 기점으로 본격 보급이 시작됐다. 내년부터 지역 교회에서 활용되며,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은 매년 1~2월 2개월간 집중적으로 교육된다. 
우선은 유아유치부 및 초등부를 개발하고 추후 청소년부로 공과가 확대되며, 정기적으로 공유되는 모든 콘텐츠는 백석다음세대 홈페이지(www.백석다음세대.com)에서 받을 수 있다.  
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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