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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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소통
  • 양병희 목사 영안교회
  • 승인 2020.12.1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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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대화의 충만이 되고, 행복은 대화의 완성이다"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편견은 대화의 벽을 만들고, 오해는 대화의 부족에서 생기며, 고독은 대화의 결핍에서 오며, 비극은 대화의 단절에서 온다. 반면에 사랑은 대화의 충만이 되고, 행복은 대화의 완성이다. 시편 42편에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예루살렘을 떠나 몹시 고통 속에 있을 때 고백하는 3가지 대화를 볼 수 있다.

하나는, 하나님과 영적 대화의 소통이다. 다윗은 몹시 낙심될 때, 먼저 하나님을 찾으며 주를 기억한다는 고백을 드렸다(시 42:1~2.6). 기도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또 하나, 이웃과 사랑 있는 대화의 소통이다. 다윗은 현실의 고통보다도 주변사람들이 수군거리는 말에 더 괴로워했다(시 42:3). 국민 68%가 코로나 확진 판정보다도, 걸렸다고 비난받는 게 더 두렵고 고통스럽다고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배려, 위로와 격려, 사랑과 믿음의 대화가 필요하다.

다음은, 자신과 소망 있는 대화의 소통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불안하여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시 42:5). 다윗은 자신을 2인칭으로 표현하며 자신과 대화한다.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 삶을 결정한다. 다윗처럼 자신과 나누는 대화를 절망에서 소망으로 바꿔야 한다.

요즘 특히 국가지도자의 불통(不通)이 국민의 불만(不滿)으로 표출되는 시대에 가정이나 사회나, 교회나 국가나 소통의 회복이 절실하다.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믿음 있는 대화의 소통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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