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안건’ 결국 임원회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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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안건’ 결국 임원회가 맡는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12.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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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임원회, “정치부가 처리할 수 없다” 보고 받기로

예장 통합(총회장:신정호 목사) 임원회가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수습안 철회 안건을 다룰 수 없다고 한 정치부의 보고를 결국 받기로 했다.

지난 제105회 총회에서 12개 노회가 헌의한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 안건은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고 정치부로 이첩됐다. 통합 정치부는 정치부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건을 임원회에 넘겼지만 임원회가 부연설명이 불충분하다며 정치부로 다시 돌려보낸 바 있다.

이에 통합 정치부는 수임안건 재보고를 다시 제출해 104회 총회에서 재론 동의 없이 결의된 안건으로 이 수습안에 근거해서 현재 수습이 이행 중에 있으므로 본 정치부에서는 무효와 철회건을 다룰 수 없어서 총회 임원회로 반려한다고 보고했다.

이날 임원회는 명성교회와 관련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헌법위원장, 정치부장,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서기, 서울동남노회장을 회의 초반에 동석시켰다. 먼저 정치부장 이성주 목사로부터 수임안건 재보고의 취지와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헌법위원장에게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조언을 들었으며,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서기와 서울동남노회장을 통해 현재 수습안 이행 상황을 청취했다.

결국 임원회가 수습안 철회 안건을 다룰 수 없다는 정치부의 재보고를 받아들이면서 명성교회 수습안의 당락은 임원회가 결정하게 됐다.

한편, 이날 임원회에서는 제105회 총회 임원회 수임안건에 대해 추가 처리했다. 서울장신대와 영남신대 기본재산 매각은 허락하기로 했으며 성서공회에서 임의로 성경을 번역해 수정할 수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건은 총회 파송 이사가 보고하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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