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 기본권 되는 세상에 교회가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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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 기본권 되는 세상에 교회가 앞장설 것"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12.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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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제34회 인권상 및 특별상 시상
교회협 인권센터가 지난 2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34회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을 가졌다.
교회협 인권센터가 지난 2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34회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을 가졌다.

 

인간의 기본권이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교회가 앞장서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 인권센터(이사장:홍인식 목사)가 지난 3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34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과 함께 ‘202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발표했다.

인권센터는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가 참회해야 할 때임을 천명하며 이웃을 섬기는 교회로서 한국사회의 모든 억압과 차별을 철폐하고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향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인간 존엄과 인권이 바로서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할 길을 실질적으로 선언하며 오는 2021년 한국교회 인권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인권선언에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필리핀 인권활동가 고 자라 알바레즈를 대신해 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 존스 갈랑 파송선교사가 대리수상했다. 인권센터는 고인은 필리핀 사회의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하며 네그로스 지역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서 두테르테 정권의 국가폭력에도(초법적살인/강제실종/불법체포 및 구금/사건 조작 등) 굴복하지 않고 필리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활동가로서 인권운동에 헌신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를 기억하여 주시고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잔혹한 국가폭력이 난무하는 위협적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필리핀의 수많은 시민들을 기억해 달라더 이상 이와 같은 비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아시아 민주와 인권을 위한 일에 많은 관심가지고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권센터는 끝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외 에큐메니칼 공동체를 비롯한 전 세계 필리핀 사회의 민주와 인권실현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필리핀 국가폭력의 즉각적인 종식을 위해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앞서 지난달 272020 인권상 수상자 김진숙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지도위원의 현장을 방문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편 교회협은 세계인권선언일(1210)에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1987년부터 인권주간연합예배와 인권시상식을 진행해 왔으며 정치적 암흑기에 인권상을 제정하여 지난 30여 년간 우리 사회의 인권 증진과 민주 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시민사회 단체에 인권상을 수여해 왔다.

1987년 첫 회에는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 씨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앞서 활동해 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철폐연대 대표(노들장애인학교 교장)를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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