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위해 교계단체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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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위해 교계단체 힘 모은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11.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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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기독교 기후위기 비상행동’ 출범 준비 간담회

눈앞에 닥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기독교계가 손을 맞잡았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를 비롯한 교계 단체들은 지난 1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모여 기독교 기후위기 비상행동출범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기독교 기후위기 비상행동에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성서한국, 예수살기,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기환연 사무총장 이진형 목사는 지난해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출범한 것을 생각하면 많이 늦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독교계만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 역할을 해나가려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또 기독교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그는 기독교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기후 약자와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면서 꼭 살 곳을 잃은 기후난민만이 기후약자가 아니다. 농사짓기 어려워진 농민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기후약자라고 본다. 이들과 기후 문제를 놓고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계에서 회의에 참석하면 제가 거의 막내다. 하지만 기후위기 환경활동에서는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았다. 지금처럼 젊은 세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됐으면 한다면서 기후위기에 대해 일깨울 수 있는 기독교 기후 교육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규석 활동가(기후위기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와 이혜림 대표(가톨릭 기후행동 청년대표)도 발제자로 참석해 각 단체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기독교 신학포럼이 시작돼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은 장신대 김은혜 교수의 출범선언을 시작으로 장신대 김운용 총장직무대행, 한국교회환경연구소 김정욱 이사장, 현장아카데미 이정배 원장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한국CSR연구소 안치용 소장이 포럼의 설립 경위와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기조발제는 연세대 김학철 교수가 묵음의 청각기관, 신음의 발성기관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한신대 김주한 신학대학원장, 연세대 권수영 연합신학대학원장, 이화여대 장윤재 교목실장이 출범 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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