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새 회장에 이경호 의장주교
상태바
교회협 새 회장에 이경호 의장주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11.17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제69회 정기총회에서 추대
이경호 의장주교.
이경호 의장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가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를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

교회협 제69회 정기총회가 지난 16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원 교단 순번에 따라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가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주교는 “교회협의회가 지난 68회기 동안 걸어온 역사와 전통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회원교단들과 더 깊은 대화를 통해 일치와 연대를 이뤄가며 올바른 방향을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 교회협의회는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 라는 주제로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주제에는 민족공동체의 위기와 사회적 위기 속에서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홍정 총무는 “사랑이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길이다. 우리는 차별과 혐오와 배제의 위험사회에서 동행과 환대의 평등사회로 변화하기 위해 ‘새 계명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인간중심의 탐욕의 문명에서 생태적 회심과 생명중심의 문명사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 ‘새 계명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협은 이날 주제와 관련된 총회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교회협은 노근리평화상 인권상을 수상했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20년전 노근리 유족들이 노근리사건의 진실을 알리고자 호소할 때 가장 먼저 연대함으로써 기독교 정신을 실천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정 이사장은 “NCCK를 통해 노근리피해자들이 위로받고 사랑받은 것이 너무 많다”며 “비록 늦었지만 작은 상을 드릴 수 있음을 오히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회협 제69회 정기총회가 지난 16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열렸다.
교회협 제69회 정기총회가 지난 16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