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싸워 이기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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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싸워 이기는 여자
  • 장석준 목사
  • 승인 2020.11.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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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의 시사영어 - 111

역사에 보면 일백여년에 걸쳐한 전쟁이 여러 번 있었다. 그중의 하나가 영국이 프랑스 왕위계승문제에 개입 하면서 일어났던 “백년전쟁”이다. 스포츠처럼 싸우다 쉬었다가를 반복하면서 했다. 특히 그 지루함을 끝냈던 계기가 이채롭다. 결국 프랑스를 승리하게 한 여러 인물들의 활약들 가운데, 시골뜨기 한 어린 소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바로 우리 귀에 익숙한 17살 나이의 ‘잔 다르크(Sancta loanna Arcensis)’였다.

“마치스모(machismo)”는 극단적 남성주의를 말한다. 이 말은 남자를 뜻하는 에스파냐어의 마초(macho, sense of being manly, male)에서 파생됐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성적매력이 물씬 풍기는 남성을 뜻하기도 한다. 남자로 태어난 것이 마치 여자를 지배하기 위하여 태어난 것 같은 특권의식을 가지고 그 남성 다움의 기질을(a strong sense of masculine pride: an exaggerated masculinity) 지나치게 강조하는 행태를 말한다. 그런 증상이나 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때는 남녀 모두에게 붙여지기도 한다.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경제적 지위가 남성들과 동등해진 지금은, 여성주의(feminism)의 상반되는 개념으로 쓰이기도 한다. 여성들의 힘에 밀려 한껏 주눅 들어있던(feel daunted, get cold feet) 남자들에게는 다소 반갑기도 하다. 그리고 점차 이 말에서 파생되어, 열광적으로 자기가 속한 그룹이나 장소에 대 한 맹목적 애착을 뜻하는 ‘쇼비니즘 (chauvinism)’이나 ‘배타적 애국주의 (Jingoism’)가 여기서 생겨났다.

긍정적 사고와 적극적인 종교 활동이 기독교 안에서조차 남성다움으로 비쳐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모두 종교와 애국애족을 이야기 한다. 혈연과 지연, 우수한 인적관계망을 동원해서 자신의 능력과 유능함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러나 사실 드러난 결과를 보면, 모두 자기 챙기기의 욕망들일 뿐이다. 그런 시작의 동력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알면 부끄럽다. 실패하여 부정적으로 단죄된 무가치, 무능력, 약함 등이 다시 긍정의 표현어휘로 우리의 일상에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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