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랑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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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랑 전합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1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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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교수앙상블 제16회 정기연주회 개최
공연 2주 앞두고 별세한 나윤규 감독 추모
예인교수앙상블 제16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됐다.
예인교수앙상블 제16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됐다.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위해 해마다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고 있는 예인교수앙상블(단장: 박윤희)’2020년 올해는 중증장애인 보호시설 소망의 집을 지원하기 위해 아름다운 콘서트를 열었다.

예인교수앙상블 제16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됐다. 예인교수앙상블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우리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비롯해 성가곡 하나님의 은혜’, ‘찬양의 소리’, ‘모든 사람들에게15곡을 연주했다. 첼리스트 임재성 교수는 특별 무대로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공연을 2주 앞두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음악감독 고 나윤규 권사를 추모하는 의미도 함께 더해져 앙상블 단원들에게는 더욱 각별한 의미의 콘서트가 됐다. 고 나윤규 음악감독은 2003년 창단부터 최근까지 17년 동안 음악감독이자 지휘자로서 예인교수앙상블을 이끌어 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번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예인교수앙상블 제16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됐다.
공연 2주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나운규 감독.

예인교수앙상블 박윤희 단장은 나윤규 음악감독에 대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자선 공연의 초석을 다지고 늘 열정을 다해주신 분이라며 남은 앙상블 단원들이 아름다운 콘서트를 통해 나 선생님의 귀한 뜻을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33월에 창단되어 현재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인교수앙상블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수학한 뒤 국내 유수의 음악대학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중견 성악가들로 구성돼 있다.

예인교수앙상블은 특히 자선음악회 아름다운 콘서트의 수익금으로 난치병 소아암 환우들의 의료비 지원, 사회 소외계층, 중증장애아시설,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여명학교건축비 지원 등 국내 지원을 비롯해 유니세프 후원기금 지원, 파키스탄 병원 지원, 캄보디아 개안수술비 지원 등 해외기관 지원을 함께 해오고 있다.

한편, 이번 정기연주회의 지원 대상인 소망의 집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중증장애인(뇌병변, 와상)들을 보호하고 함께 생활하는 보호시설로서 움직임이 가능한 중증 지적장애인들을 통합 관리하며 안정적인 생활과 재활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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