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고난기에 ‘세계의 햇빛’ 선포한 한국교회의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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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고난기에 ‘세계의 햇빛’ 선포한 한국교회의 잠재력
  • 민경배 박사
  • 승인 2020.1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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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박사에게 듣는 ‘코로나와 한국교회’ ⑥ - ‘15년 전쟁기(1931-1945): 한국교회 거대 동력’

15년 전쟁기의 논픽션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1937년 중일전쟁, 1941년 태평양전쟁 그리고 종전 1945년까지가 15년 전쟁기이다. 그 때가 세계 역사 대공황기였고 우리 현대사도 천신만고, 질고의 나날들이었다. 거기다가 나치의 등장, 스페인 내전, 일제의 국제연합 탈퇴, 일본 군벌의 통제강력화가 휩쓸었다.

하지만 한국으로서는 문자 그대로 살아남기가 힘든 하루하루였다. 그때 부자는 ‘밥이나 먹지요’였다. 일간지는 매일 매일 기아 아사의 보도로 찼다. 동아일보는 ‘전 민족의 반영구적 절량 상태’ 라는 사설을 낸다. 그 활자에 눈물이 젖어 있었다. 더러는 개거걸식 빈민굴이라 흐느낀다. 한 선교보고서에는 한국인이 “소나 말의 위치에 가 있다”고 울먹인다.

정처 없는 유민이 백만 만주 시베리아 일본으로 밀려 떠간다. 안수길의 ‘북간도’, 전영택의 ‘화수분’에 그들 곡성이 들렸다. 한데 만주 시베리아에서는 공산당들이 이 가난의 동포들, 특히 교인들을 습격한다. 장로교 총회록 첨부 각 노회 보고 중 만주 노회들의 보고는 그들의 유혈 보고로 낭자해 읽어 내려갈 수가 없다. 6.25때만이 아니다. 벌써 우리 교회는 1930년대에 잔혹한 핍박을 그들에게서 겪어내고 있었다. 

당시 ‘기독신보’의 보도다. “우리 동족들은 죽음의 선에 서서 죽음의 사자가 데려가기만 바라는 비참한 자리에 놓여 있다.”  

한국교회의 동력 분출 - 세계를 이끈다
그 때 한국교회의 동력이 치솟는다. 그 잠재력이 터져 나온다. 일찍이 1907년 평양 대부흥 때에 미국 거대 일간지 ‘필라델피아 프레스’는 한국교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방위적으로 체감하는 세계적 기독교국가로 올라섰다고 대서특필한다.  

우선 찬송가를 여럿 지어 부른다.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 어디서 오나’, ‘겟세마네 동산의 주를 생각할 때에’, “피난처 있으니 환난을 당한 자 이리 오라 땅들이 변하고 물결이 일어나 산위에 넘치되 두렵잖네”, 그리고는 어둠을 가르는 거대 찬송가이다. “아침 해가 돋을 때 만물 신선하여라 나도 세상 지낼 때 햇빛 되게 하소서”

우리가 한국이 ‘세계의 햇빛’되겠노라고 하는 우렁찬 찬송이 그날 세계에 메아리친 것이다. 한국이 세계의 아침을 알리는 아침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바로 그때 평양신학교의 한국인 교수 남궁혁 박사가 ‘신학지남’에 가슴 터질 듯한 논설을 하나 싣는다. 곧 ‘역사의 제3전기’라는 것이다. 그는 세계 역사에 커다란 전환기가 셋 있는데 그 마지막 세계역사의 전환기는 한국이 주도해 나간다는 예언이었다. 실상 1994.4.7에 ‘맨체스터 가디안’지는 한국은 세계의 종말이 오기 전에 세계 기독교의 영도국이 될 것이라 예언하고 있었다. 

한데 바로 그때 1934년에 ‘성서조선’을 월간으로 간행하고 있었던 김교신이 한국의 지리적 위상이 엄중하다는 사실을 외친다. 곧 한국은 세계 대륙을 등 뒤에 걸머지고 일어서려고 허리를 펴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저 세계 대륙을 우리가 걸머지고 일어선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토한다. 이런 것은 실상 하나님이 한국에 주신 특별한 은혜지만 사명이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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