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가 구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의 아성이 흔들리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청주 생명의샘교회 담임이자 이단 상담가로 활약하고 있는 지영근 목사가 신간 ‘신천지 세뇌방식과 탈세뇌’(기독교포털뉴스)를 펴냈다.
지 목사는 이 책에서 37년 동안 30만명에 이르는 신도를 만들어 온 ‘신천지의 세뇌기법’은 물론 그곳에서 벗어나는 ‘탈세뇌’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밝힌다. 책은 기존 연구와는 달리 신천지가 사용하는 전략의 핵심을 세뇌로 보고, 세뇌심리학을 기반으로 신천지로부터의 구체적인 구제방안을 모색한다. 저자는 세뇌를 깨뜨리는 방법으로 교리적인 차원과 심리상담학적인 차원에서 과정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더 나아가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목회상담학적 방법과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세뇌 기법인 ‘그루밍’과 ‘가스라이팅’, ‘통제’에 대해 소개하고, 세뇌를 강화하는 요소인 △강의자들의 확신 △신천지의 교육 방식 △바벨 탐방 △신천지 커밍아웃 △은사치기(섭외자가 신천지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사기 전략) △하늘문화예술 체전(집단세뇌) 등을 집중 분석했다.
저자인 지영근 목사는 오랜 기간 목회 상담을 공부했고, 이를 현장 목회에 접목해왔다. 그가 신천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외치며 정통교회를 ‘밥’정도로 폄하하는 영상을 보고 나서부터다.
지 목사는 “불타는 마음으로 그들을 대항하려는데 정작 신천지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며 “그때부터 신천지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신천지를 움직이는 핵심 키워드가 ‘세뇌’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신천지의 세뇌 상태를 명확하게 분석했고, 이 세뇌를 어떻게 깨뜨릴 것인가에 대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단 신도를 회심시키는 사역을 하는 이단 상담사와 이단 피해를 입고 있는 한국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의 이단대처 사역에 큰 도옴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고신대학원 하재성 교수(실천신학)는 “이 책은 통쾌하며 위험할 정도로 선명하게 참된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며 “마치 신천지 조직을 엑스레이로 들여다보듯 그 정체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있다”고 표현했다.
지영근 목사는 고신대학교신학과(B.A.)와 고신대학원(M.Div.)을 졸업했으며 루이지애나침례대학교에서 목회상담학 석사(M.A.)학위를 취득했고 청주 생명의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