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의 ‘선한 능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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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의 ‘선한 능력으로’
  • 유덕경 이사
  • 승인 2020.10.2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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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앨범 ‘WELOVE Retouched’
카이오스 유덕경 이사
카이오스 유덕경 이사

WELOVE가 이번에 발표한 앨범 ‘WELOVE Retouched’의 타이틀곡인 ‘선한 능력으로’에 담긴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간증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작가(가사)에 대한 저작권은 보호기간이 만료되었으나 국내 작가에 의해 한글로 번안되었고, 작곡(멜로디)에 대한 권리는 유효함에 따라 독일의 회사 ABAKUS(Siegfried Fietz소속사)와 독일 저작권협회 GEMA가 한국의 저작권 대리중개사인 카이오스와 일년의 소통 끝에 저작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작사가인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독일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반 나치운동가이다.

본회퍼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할 교회가 히틀러를 그리스도라 하며 따르고 있는 현실을 한탄하여 라디오 방송을 통해 히틀러를 숭배하는 독일교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또한 본회퍼 목사는 나치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발표한 원고를 신문에 넣기도 하였는데, 이때부터 나치의 미움을 받기 시작하였다.

결국 1943년 4월에 체포되어 2년간 수용소를 전전하는 중에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게 되었다. 이후 본회퍼가 히틀러를 암살하려고 하였다는 증거가 확보되면서, 1945년 4월 9일 새벽, 플로센뷔르크 수용소(Flossenbürg concentration camp)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되었다. 그러나 너무 안타까운 것은 3주 후 히틀러는 자살하였고, 그 해 5월 8일 독일은 항복하게 된다. 

본회퍼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족과 약혼녀에게 보낸 시가 ‘선한 능력으로’이다. 또한 그는 유언에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의 묘비에는 “디트리히 본회퍼, 그의 형제들 가운데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라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지금 한국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능력이다. 아무리 어둡고 절망적인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주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이 우리를 이끄신다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선한 능력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나기를 소망한다.

/ 카이오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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