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반하는 ‘포괄절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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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반하는 ‘포괄절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 이석훈
  • 승인 2020.10.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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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차금법 반대 공동성명서 선언 주도한 정상운 회장

교단장 및 전·현직 기독총장들 연대해 공동성명서 발표

본래 뜻 훼손되지 않도록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 요청

 

정상운 회장
정상운 회장

한국교회 교단장들과 한국 대학 전, 현직 기독 총장들은 10월 13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제정을 강력이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금법 제정을 강행하는 것은 기독교 정신 훼손은 물론 평등 구현과 인권보장에 역행하고, 건강한 가치관과 신앙과 양심,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일이므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건강한 미래를 위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차금법 반대 공동성명서 선언을 주도한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정상운(전 성결대 총장)회장은 “우리 사회에 이미 차별을 금지하는 양성평등기본법을 비롯한 다양한 법들이 있는데 기존의 20개에 달하는 이 모든 법률을 포괄하는 하나의 법을 따로 제정해 다양한 개인의 삶을 법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하려는 것은 국가주의나 전체주의가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 합동 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 30개 주요교단 교단장들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이하 한교총)과 전, 현직 대학총장들로 구성된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회장:정상운) 그리고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회장:김근수) 3개 기관은 연합으로 한 목소리의 공동성명서를 내고 신앙의 자유와 진정한 평등과 기독교 대학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차금법 제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명했다. 그리고 이 법 제정을 계속 시도한다면 한국교회와 기독 대학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투쟁하여 나갈 것을 천명했다.

정상운 회장은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해 분리된 시각에서 동성애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야 하고 이들을 회복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하는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진리에 반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차금법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했다.

특히 차금법이 제정되는 경우에는 한국교회가 지금에서는 마치 강둑의 작은 한 부분이 무너져 내리는 결과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종래에는 그 여파로 인해 둑 전체가 붕괴되는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수해를 입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당장 법 시행과 함께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바로 가르치거나 전하는 일은 과거와 달리 강제적 제약과 처벌을 받게 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 아닌가 반문한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한국교회가 지금이라도 각자가 자신이 속해 있는 교단과 신학적 입장을 넘어서서 보수, 진보 구분 없이 하나가 되어 복음과 성경적 가치관이 더 이상 훼손받지 않도록 협력하여 사수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일에 있어서는 여·야를 떠나서 크리스천 국회의원들의 신앙적 결단과 책임이 요구될 수밖에 없고, 지금은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교회 교단장들과 대학총장들이 결속하여 공동으로 선언하는 이번 10.13.공동성명서가 던지는 간절한 염원과 충언을 저버리지 않도록 그들을 위해 한국교회 전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대학총장포럼)은 2014년부터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로부터 받는 불신의 위기를 타개하고,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며, 기독교 본래의 사명인 하나님 나라 확장과 사랑의 실천에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일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정기포럼을 실시하고, ‘이 시대 대학총장에게 길을 묻다’ 책 발간(2019년). 그리고 2015년 6월 8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청 광장에서의 동성애 축제를 허락한 서울시의 결정에 대한 성명서를 냈고, 지난 8월 18일에는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와 공동으로 11개 교계신문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를 냈는데, 회원 총장들은 5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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